23일 오후~24일 전국 황사…일부 지역 짙은 황사

양병수 기자

23일 오후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오봉지구를 찾은 산행객들(사진=헤럴드저널)

23일 4월 네번 째 주말을 맞아 비교적 날씨가 맑아 산을 찾은 행락객들이 도봉산 입구를 가득 메웠다. 가족 단위 또는 동호회를 중심으로 산행객들이 문사동계곡, 녹야원 계곡과 능선을 따라 줄을 이었다.

기상청은 어제 22일 오후부터 24일인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황사가 짙게 수도권을 덮겠다고 발표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 몽골과 내몽골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하여, 중국 북동부에 위치한 저기압 후면의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22일 오후에 서해5도를 시작으로 밤부터 24일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다. 특히 22일 밤 서울·경기도를 포함한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황사가 짙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대처를 당부했다.

한편, 23일 오후 1시 현재 우리나라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PM10 농도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아침까지 나타났던 짙은 안개가 낮 동안에 연무나 박무로 남아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부유물질과 섞여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짙은 황사는 400㎍/㎥ 이상을 의미한다.

황사특보 발표기준은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400㎍/㎥(8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특보를 발령한다.

황사가 나타날 경우 황사대비 요령은 황사 예보 시에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점검하고, 외출 시 마스크 등을 준비,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축산 농가에서도 축사 및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벚꽃이 지고 산철쭉이 피어난다(사진=헤럴드저널)

이제 진달래가 지는 자리 산철죽이 메우고 있다(사진=헤럴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