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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축구, 한국 16강 진출 실패
이한준 기자  |  hanjun21@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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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27  11: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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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이 드리블로 공격의 활로를 열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축구, 한국 16강 진출 실패
홍명보호 조별리그 1무2패 'H조 꼴찌'로 탈락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노리던 한국 축구가 16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의 치욕을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6월 27일 새벽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최종전에서 전반 후반부터 10명이 뛴 벨기에를 상대로 후반 33분 얀 페르통언(토트넘)의 결승골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승점 1·골득실 -3)에 그쳐 벨기에(승점 9·골득실+3), 알제리(승점 4·골득실+1), 러시아(승점 2·골득실-1)에 이어 꼴찌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태극전사들이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실 때 같은 시간 러시아를 상대한 알제리는 1-1로 비겨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1무2패)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3승2무2패)을 시작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1승1무1패)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1승1무2패)까지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승리를 따낸 바 있다.

   
16강 진출도 1승도 거두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 흘리는 손흥민

특히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는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의 기적을 바랐지만 졸전을 거듭한 끝에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세계의 높은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하고 말았다.

골이 절실했고,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골을 넣을 발판까지 마련했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한 씁쓸한 경기였다. 점유율(51%)과 슈팅수(18개)에서 앞섰지만 오히려 10명이 띤 벨기에의 역습에 당해 결승골을 내주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살리기 위한 최상의 조건마저 살리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난 1,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아스널)과 골키퍼 정성룡(수원)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울산)를 투입하는 용병술로 벨기에 사냥에 나섰다.

구자철(마인츠)이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은 가운데 중원은 기성용(스완지시티)-한국영(가시와 레이솔) 조합이 출격했다. 포백도 변화 없이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김영권(광저우 형다)-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이용(울산)이 나섰다.

이에 맞선 벨기에는 16강 진출에 성공한 여유 속에 러시아와의 2차전에 비해 선발 출전 선수가 7명이나 바뀐 사실상 1.5군으로 나섰다.

킥오프 직후부터 벨기에 문전을 위협한 한국은 7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을 파고들며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으며 페널티킥 기회를 따내지 못했다.

반격의 나선 벨기에의 공격도 매서웠다. 전반 20분 이청용의 패스를 가로챈 벨기에는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은 케빈 미랄라스(에버턴)가 단독 드리블, 골대까지 치고 들어가 골을 넣었지만 이미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무산됐다.

한국은 전반 44분 벨기에의 드푸르가 볼 다툼을 하던 김신욱의 오른 발목을 고의로 밟아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끝내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을 빼고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근호는 김신욱과 함께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1명이 빠져 헐거워진 벨기에 골대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중반 들어 지친 기색이 역력해진 한국은 김신욱 대신 김보경(카디프시티)을, 손흥민 대시 지동원(도르트문트)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잔뜩 웅크린 벨기에의 철옹성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마지막 '한방'을 살리지 못한 한국은 오히려 벨기에의 역습에 허를 찔렸다. 후반 15분 투입된 벨기에의 10대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19·릴)가 한국 사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습에 나선 오리기는 개인기로 한국의 수비를 뚫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포를 날렸다.

강하게 골대를 향한 볼을 김승규가 어렵게 펀칭했지만 흘러나온 볼을 쇄도하던 벨기에의 베르통언이 가볍게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트렸다.

알제리와 러시아가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는 가운데 조별리그 통과의 마지막 희망을 살리기 위해선 오직 다득점이 필요했지만 태극전사들의 무거워진 발걸음은 수적 우위마저 점유하지 못한 채 0:1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2회 연속 16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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