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 속 박지성과 김민지는 밝은 표정으로 신랑신부 행진을 하고 있다. 박지성의 절친인 에브라와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신랑 신부를 축하하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세마스튜디오

박지성 김민지 결혼식, 히딩크・에브라・유명연예인 총출동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서 비공개로 진행 돼

한국의 대표 축구선수 박지성과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의 결혼식에 박지성의 왕은사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절친인 파트리스 에브라(유벤투스), 이병헌, 유재석, 안정환, 박찬호, 박태환 등 스포츠계와 연예계 유명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박지성은 신부 김민지와 7월 27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배성재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주례는 황영기 법무법인 세종 상임고문이, 축가는 김민지 전 아나운서의 입사 동기인 김주우 아나운서가 불렸다.

멀리 유럽에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한 의리남 에브라가 화제였다. 에브라는 지난 2006년부터 박지성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 2012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이날 결혼식에는 국제적인 인기 가수 싸이와 배우 이병헌, 축구 동료들인 최용수 FC서울 감독, 전 축구선수 안정환은 부인 이혜원과 함께 참석했다. 히딩크 전 한국 국가대표 감독과 절친 에브라가 직접 플라워 세레머니에 참여하기도 했다.

결혼식에 앞서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신랑·신부 모습을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이날 박지성 결혼식 하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지성 결혼식 하객, 대박이야" "박지성 결혼식 하객, 역시 클래스가 달라" "박지성 결혼식 하객, 멋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지성과 김민지는 결혼식을 올린 후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다시 돌아와 영국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박지성은 지도자의 길보다는 국제 축구 행정가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