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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불법의 뿌리부터 잘라 국민 앞에 사죄해야"참신한 청년 국회의원이라더니 불법성 자금 수수부터 배워
조경렬 편집국장  |  herald@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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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12  01: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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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국민의당은 불법의 뿌리부터 잘라 국민 앞에 사죄해야"
참신한 청년 국회의원이라더니 불법성 자금 수수부터 배워

조경렬 편집국장

   
조경렬 편집국장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여야 할 것 없이 청년들의 몫으로 참신한 청년이라며 한 두 사람씩 당에서 공천을 해 왔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손수조 씨를 공천하여 대통령 후보가 지원하는가하면 비대위원으로 이준석 씨를 영입하여 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광진 전 의원을 당선 시켜 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했다. 그리고 이번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김수민 씨를 비례대표 후보 7번에 공천하여 당선시켰다.

여야 정치권이 청년들에게 정치의 입문의 길을 열어 이들에게 목소리를 내게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이 과연 참신하고 준비된 사림들이었느냐 하는 점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단지 학교생활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든가 아이디어가 좀 튀었다든가 하는 정도의 수준 가지고서는 말 그대로 정치(政治)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들은 오히려 청년 몫이라는 가면에 씌워진 채 표밭갈이 홍보용 희생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아직 경륜이 일천하다 보니 경험 미숙은 인정하더라도 참신성과 깨끗한 이미지는 보여줘야 하지 않겠는가. 국민들이 흔히 하는 말로 '도둑놈의 소굴'이 바로 국회라고 하는데 이 잘못된 관행부터 배우는 한심한 일이 국민의당 김수민 비래대표 의원이 그 당사자가 되고 있다.

선관위와 뭇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이미 범법자가 되기를 작정하듯 수수료를 받기로 이면계약을 하는 주선자 내지는 당사자가 되고 말았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홍보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업체 측에 광고 리베이트 수수료를 요구하면서 계약을 맺게 했다는 내용이 문제의 핵심 펙트이다.

JTBC는 인터뷰 보도로 돈을 준 측은 국민의당 선거 홍보TF에 전달했다고 밝혔고, 받은 측에서는 김수민 의원이 홍보TF와 국민의당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전했다.

요지는 국민의당 홍보비 중에서 홍보대행 업체가 받아야 할 수수료 중에서 약 70% 정도를 김수민 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홍보회사 '브랜드호텔'과 국민의당 TF팀에 나눠서 받도록 했다는 것이다. 돈의 액수를 떠나서 청년의 참신한 이미지로 그를 공천했는데 처음부터 뒷돈을 챙기는 버릇부터 배우게 되니 그야말로 범법으로 시작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만 셈이다.

국민의당은 그의 무엇을 보고 참신한 청년이라고 판단했을까? 그의 나이 이제 삼십이다. 정치권에 입문하면서 이런 일을 하도록 기성 정치인이 방조하거나 종용하지는 않았을까?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김수민 의원의 지도교수라는 김 모 교수도 동참했다는 사실에 기가 막힌다. 김 교수 역시 국민의당 홍보TF팀 일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김 교수는 JTBC의 인터뷰에서 수수료 1억원이 들어오면 브랜드호텔 3, 김 교수 자신 3, 카피라이터팀 3 이렇게 1/n로 나누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관행인데 무슨 정치자금법과 상관이 있느냐는 취지이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김수민 비례대표 후보가 대표이사로 있는 브랜드호텔이 한 당사자라는 사실이다. 소위 지도교수라는 사람이 제자가 불법적 요소가 있는 일을 저질러도 자신의 수수료만 챙기면 된다는 썩어빠진 대학교수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국민의당은 이번 사태에 대하여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그리고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은 청년을 배려하는 것은 매우 찬성하지만 준비된 청년, 역량이 검증된 청년을 발탁하는 데 더 노력해 달라는 것이다. 비례대표의 본래의 취지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게 목적이지 않는가. 경험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정치의 소양과 현실 정치학의 메커니즘은 알고 있는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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