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수도권 강타, 서울 중랑천 범람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면 통제…의정부 230mm

양병수 기자

서울 중랑천 녹천교 부근에 장맛비로 불어난 강물이 범람해 자전거도로 등 시설물이 훼손되었다(사진=헤럴드저널)

서울 중랑천 중랑교와 월계1교 등 주변의 범람으로 주변 체육시설물이 많이 파손되어 있다(사진=헤럴드저널)

제주도 남쪽에 머물던 장맛비가 북상해 중부 수도권에 머물면서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9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졌으나 오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오후 들어 오전보다 비가 조금 약해졌지만 강원도에는 여전히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어제부터 최고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심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 중랑천 수위가 기준을 넘어서면서 교통 통제도 계속 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장안교부터 월계 1교 구간까지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반대편 성수분기점 방향으로도 수락부터 중랑교까지의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중랑천 수위는 경기 북부에 내린 비가 좌우하는데, 의정부 지역에 230mm 이상 집중적으로 내린 비가 중랑천을 범람하게 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누적 강수량이 가평에는 254mm, 의정부 232.5mm, 서울 도봉구에도 183mm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도 수도권과 강원도에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다.

서울과 경기 북부에는 호우주의보, 강원북부에는 호우경보가, 경기 남부와 충남 서해안과 충북 음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6일까지 중부지방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