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 전반적으로 가격 하락  예상
복숭아 7월 출하량 전년 대비 14% 증가 전망

양병수 기자

올해 주요과일 생산량 전망(그래픽=농촌경제연구원)

주요 과일 7월 출하량과 가격 전망(그래픽=농촌경제연구원)

복숭아는 6월 천도 가격이 전년보다 18% 하락했다. 서울 가락시장 기준으로 천도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5Kg 한 상자에 1만 7천원(중품 1만 2천원)으로 천도 생산량 증가로 반입량이 전년보다 31% 많았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복숭아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 호조로 단수가 늘어 전년보다 16% 많은 25만 2천 톤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천도계 생산량이 전년보다 20% 증가한 4만 4천 톤으로 전망된다. 지난 해에는 개화기 전온 피해로 단수가 크게 감소했으나 올해는 기상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다.

7월 복숭아 품질 양호할 듯

이 달에 출하되는 복수아의 품질은 기상이 양호하여 좋은 품질이 예상되나, 올해 장마는 지난해 보다 비가 많고 흐린 날씨가 지속되어 향후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농경연은 밝혔다. 출하량은 생산량이 14% 가량 증가가 예상되며, 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인하여 지난해 도매가격 기준 1만 8천원보다 약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또 자두도 최근 재배 면적이 늘면서 출하량이 늘고 있는 추세다. 올해 자두 생산량은 면적이 늘고 작황이 좋아 지난해 보다 증가할 것으로 농경연은 전망했다. 6월 평균 도매가격은 반입량이 46% 증가해 상품 5Kg 한 상자에 2만 5천원으로 전년 대비 45% 낮았다. 이달에도 자두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6월 가격 폭보다 심하지는 않겠다.

포도 거봉 6월 가격은 전년보다 낮아

지난 달 거봉 평균도매가격은 가락시장 기준으로 상품 2Kg 상자에 1만 5천원(중품 1만 3천원)으로 지난해 보다 10% 정도 낮았고, 델라웨어는 상품 2Kg 한 상자에 1만 3천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포도 출하량은 전년보다 적었으나, 복숭아, 자두 등 여름 과일의 출하량이 많아 포도 가격이 전년보다 낮게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포도 생산량은 전년보다 6% 감소한 25만 6천 톤으로 예상된다. 개화 이후 기상 호조로 생육은 양호하지만, 최근 2~3년간 포도가격 약세로 인해 폐업한 농가가 많아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7% 감소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