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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계유산 석굴암, 종묘, 불국사 탐미세계문화의 중심,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조경렬 편집장  |  herald@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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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4  08: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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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한국의 세계유산 석굴암, 종묘, 불국사 탐미
세계문화의 중심,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글: 조경렬 편집장
사진: 문화재청·헤럴드저널    
자료: 국가문화유산포털

   
세계유산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사진=문화재청)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 아시아를 넘어 이제는 세계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미 우리 선조들의 문화와 예술이 높은 평가를 받아 왔지만 이렇게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동시에 인정받고 각광 받기는 최근의 일입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만 보면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조각과 금공예, 고려시대의 상감청자와 인쇄술, 그리고 목조건축, 조선시대의 백자와 한국화 등은 세계 문화의 중심인 작품들로 이제야 인증 받고 있는 셈이지요.

세계유산(World Heritage)이란 주로 유형유산을 의미합니다. 197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정부 간 회의인 세계유산위원회 결정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각 나라의 부동산 유산 중 '문화유산', '자연유산' 그리고 문화와 자연특성을 혼합적으로 지닌 '복합유산'으로 지정된 유산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을 '세계유산위원회'가 주관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세계유형유산에는 석굴암·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2010) 등으로 12곳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세계유산 종묘의 정전(사진=헤럴드저널)

조선왕조의 유교 사당 '종묘(宗廟)'

이제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유산을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합니다. 먼저 서울 종로구 종로 157번지의 종묘(宗廟)입니다. 경주의 석굴암과 해인사 장경판전과 함께 가장 빠른 1995년에 세계유산이 되었습니다.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사당으로써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입니다. 한마디로 역대 왕조들의 사당이지요.

종묘는 태조 3년(1394) 10월 조선왕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그해 12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9월에 완공했으니, 그 웅장한 건축물을 1년이 안 돼 완성됐으니 얼마나 많은 노동력이 동원되었는지 상상이 안갑니다. 건국 왕은 마음이 바빠 개성으로부터 태조의 4대조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의 신주를 모셨습니다.

이는 아마도 왕권이 정립도 되지 않아 선대왕의 영위를 모셔와서 임금으로서 체통과 명분을 세우기 위한 수단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건국 초기에는 태조 이성계도 지방 호족과 군웅할거 하면서 복속을 통한 정략결혼의 미봉책으로 국가를 다시리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세계유산 종묘 표지석

여기 종묘 경내에는 정전을 비롯하여 별묘인 영녕전과 전사청, 재실, 향대청 및 공신당, 칠사당 등의 건축물이 있습니다. 정전은 처음에 태실 7칸, 좌우에 딸린 방이 2칸이었으나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광해군 즉위년(1608)에 다시 고쳐 짓고, 그 후 영조와 헌종 때 증축하여 현재 의 태실 19칸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영녕전은 세종 3년(1421)에 창건하여 처음에는 태실 4칸, 동서에 곁방 각 1칸씩으로 6칸의 규모였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버려 광해군 즉위년에 10칸의 규모로 지었습니다.

그 후 계속 증축하여 현재 16칸입니다. 현재 정전에는 19실에 49위, 영녕전에는 16실에 34위의 조선왕조 신위가 모셔져 있고, 정전 뜰 앞에 있는 공신당에는 조선시대 공신 83위가 모셔져 있답니다.

조선시대에는 정전에서 매년 춘하추동과 섣달(12월)에 대제를 지냈고, 영녕전에는 매년 춘추와 섣달에 제향일을 따로 정하여 제례를 지냈으나 현재는 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매년 5월 첫째 일요일로 정하여 '종묘제례'라는 제향의식을 거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는 제사 올릴 때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와 무용을 포함하는 '종묘제례악'이 거행됩니다.

종묘는 국가사적 제125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으며 소장 문화재로 정전(국보 제227호), 영녕전(보물 제821호), 종묘제례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가 있고,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습니다.

   
세계유산 석굴암의 본존불인 비로나자불(사진=문화재청)

신라 문화유산의 걸작 '석굴암'

석굴암은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석조 건축물입니다. 서기 751년 신라 경덕왕 때 당시 재상 김대성이 창건하기 시작하여 25년 뒤인 서기 774년인 신라 혜공왕 때 완공했습니다.

석굴암의 석굴은 백색의 화강암을 사용하여 경주 토함산 중턱에 인공으로 석굴을 축조하고 그 내부 공간에는 본존불인 석가여래불상을 중심으로 그 주벽에 보살상, 제자상과 금강역사상, 천왕상 등 총 39체의 불상을 조각해 놓았습니다.

   
석굴암 11면관음상

석굴암의 석굴은 장방형의 전실과 원형의 주실이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데 360여 개의 판석으로 원형주실의 궁륭천장 등을 예술적으로 축조한 건축 기법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습니다.

석굴암의 입구 쪽에 위치한 전실에는 좌우로 4구씩 8부 신장을 두고, 통로 좌우 입구에는 금강역사상이 있고, 통로에는 2구씩의 사천왕상을 배치하여 불교적 예술성을 보입니다.

주실 입구에는 좌우로 8각 석주를 세웠고 이곳을 지나면 평면원형의 주실로, 본존은 중심에서 약간 뒤에 안치되어 있으며 입구 좌우로부터 천부상 2구, 보살상 2구, 나한상 10구로 주벽을 조각하고 본존불 정후면에는 11면관음보살상이 우아미를 한층 더하고 있습니다.

이 석굴암은 원숙미 넘치는 조법과 사실적인 표현에서 완벽에 가까운 석가여래상으로 평가 됩니다. 얼굴과 전신이 화려하게 조각된 11면관음보살상, 인왕상의 용맹, 사천왕상의 위엄, 주실 내의 보살들의 유연하고 우아한 모습들, 나한상의 개성이 넘치는 표현 등은 불교조각 세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실 내에 봉안되어 있는 굽타양식의 본존불 석가여래불은 고요하고 결가부좌한 모습, 가늘게 뜬 눈, 온화한 눈썹, 미간에 서려있는 슬기로움, 금방이라도 말할 듯 한 입술과, 코, 길게 늘어진 귀 등 그 모든 것이 내면에 깊은 숭고한 마음을 간직하도록 조성된 것으로써 세계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미(美)를 대표합니다.

이 석굴은 신라시대의 전성기에 이룩된 최고 걸작으로 평가되며, 그 조영계획에 있어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이 총체적으로 실현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석굴암 석굴은 국보 제24호이며, 석굴암 역시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동반 등재 되었습니다.

석굴암은 석가모니가 정각(正覺) 즉, 깨달음을 얻은 순간을 가시적인 건축과 조각으로 재현한 것이며, 조각에 있어서도 인위적인 기교나 부자연스러움이 없이 생명력이 넘치고, 원숙한 조법과 탁월한 예술성이 극치를 이룹니다. 이 절대적인 경지인 정각을 통해 인간 석가모니는 형이상학적 존재인 석가여래가 되고, 속세는 법계라는 이상향이 됩니다.

   
불국사 연화교와 칠보교

신라 불교의 중심이던 불국사

한편 불국사는 석굴암과 같은 해에 김대성이 창건하여 역시 774년 혜공왕때 완공했습니다. 경주시 토함산 서쪽 중턱의 경사진 곳에 자리한 불국사는 심오한 불교사상과 천재 예술가의 혼이 독특한 형태로 표현되어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불국사는 신라인이 그린 불국(佛國), 이상적인 피안의 세계를 지상에 옮겨 놓은 것으로 법화경에 근거한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와 무량수경에 근거한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와 화엄경에 근거한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를 형상화한 것입니다.

불국사의 건축구조를 살펴보면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하나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청운교, 백운교, 자하문, 범영루, 자경루, 다보탑과 석가탑, 무설전 등이 있는 구역이고 다른 하나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칠보교, 연화교, 안양문 등이 있는 구역입니다.

불국사의 독특한 석조구조는 창건당시 8세기 유물이고, 그 위의 목조건물은 화재로 소실되어 18세기에 중창한 것이어서 아쉽습니다. 회랑은 1960년대에 복원했습니다.

특히 불국사의 석조 구조는 그 정교미에 장엄미가 더해져 석조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특징이 있어 탐방자의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주로 석탑과 석교가 많으며 불상과 석등, 계단 등을 조성했습니다.

불국사의 높이 8.2m의 삼층석탑인 석가탑은 각 부분의 비례와 전체의 균형이 알맞아 간결하고 장중한 멋이 있습니다. 여기에 10.4m의 다보탑은 정사각형 기단 위에 여러 가지 정교하게 다듬은 석재를 목재건축처럼 짜 맞추었는데 복잡하고 화려한 장엄미, 독특한 구조와 독창적인 표현은 신라 예술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불국사는 사적 제502호로 지정돼 있으며, 불국사의 주요 문화재로는 다보탑(국보 제20호), 석가탑(국보 제21호),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연화교와 칠보교(국보 제22호), 금동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7호), 비로자나불(국보 제26호)등 가장 많은 국보급 유산을 지닌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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