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특보]서울 37도로 예보 수정…22년 만에 최고 폭염

이한준 기자

오늘 낮기온이 37도 수정 예보됐다(사진=YTN 날씨예보)

기상청은 서울의 오늘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보를 수정했다. 서울 37도는 어제 기록된 올 최고 기온, 36.6도를 경신한 것이다. 가상청의 당초 35도로 예측했던 오늘 낮 기온이 수정 발표 되면서, 올해 여름 서울의 최고 기온이 하루 만에 경신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오늘 낮 최고기온은 지난 1994년에 기록된 서울 역대 최고 기온 38.4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이다.

처서를 하루 앞뒀지만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7.0도, 충남 36도, 경북·경남 35도, 전북·전남 35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오전 12시 현재 서울 32.9도 수원 32.1도 전주 32.3도 광주 32.1도 대구 30.9도 부산 31.3도로 수은주를 끌어 올리고 있다. 대전 34.0도 하동 34.4도 시흥 34.1도 세종 33.9도 정읍 33.8도 공주 33.5도 나주 33.3도 홍성 33.5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오늘은 전국이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 강원영서와 충청내륙, 남부내륙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한편 제9호 태풍 민들레(MINDULLE)가 북상하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일본 수도권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일 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민들레'는 22일 오전 11시 현재 도쿄 남쪽 이즈오(伊豆大)섬 부근 해상에서 북쪽을 향해 시속 20㎞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당분간 큰 비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여 과일과 채소 등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