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 초가을 날씨 뚜렷…서울 낮 27도까지

이한준 기자

8월 마지막 주말 가을 날씨가 완연하다(사진=헤럴드저널)

엊그제께 모기의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의 서울 날씨가 34도로 도대체 둘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던 올여름 염천(炎天) 폭염의 기세가 25일을 기점으로 푹 꺾이고 말았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세월에 장사 없다'더니 한 달 이상 기세를 부리면 열대야도 세월에는 어쩔 수 없나 본다.  

주말인 오늘도 초가을 날씨를 보이며 선선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8일)은 서울에 아침 기온 19도, 낮 27도까지 큰 일교차를 보이겠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오늘도 대체로 구름이 많이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또, 영동과 남부지방에는 비소식이 예보됐다.

동해안은 내일까지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오겠고, 강원 산간에는 120mm 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일본을 향해 북상하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오늘 오후부터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이번 주는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낮에는 다소 더운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