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양국 현안에 대한 공동발표를 하고 있다

美 펜스 "한·미, 100% 함께할 것"
대선 결과 어떻게 나오든 안보의지 확고

[이한준 기자] 한국을 공식 방문중인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17일 양국 현안합의에 대한 공동발표를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황교안 권한대행과의 공동발표에서 "미국은 어려운 시기에도 자유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100%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된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 우려와 최근 불거진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자리가 됐다.

방한 이틀 째인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나란히 단상에 선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며 "한국 선거 결과가 어떻든 한국의 안전과 안보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