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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영상]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북정마을의 심우장
조경렬 기자  |  herald@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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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8  01: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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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영상]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북정마을의 심우장

[조경렬 기자] 서울 성북동에는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북정마을이 있다. 조선 시대 궁중에 바치는 메주 쑤는 일이 이 마을에 주어지면서 온 마을 사람들이 '북적북적' 하였다 하여 '북정마을'이라고 불렸단다.

   
한용운 선생이 말년에 기거했던 심우장
   
 

마을에는 여느 달동네가 그렇듯 가파른 언덕에 낮은 지붕을 얹은 집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다. 좁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 보면 세월의 흔적을 가늠할 수 있는 초라하고 낡은 집들이 오히려 친근한 마을에 닿는다.

북정마을의 명물은 뭐니 뭐니 해도 '님의 침묵'의 당사자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에 기거했던 '심우장(尋牛莊)'이다. 심우(尋牛)는 불교에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데서 유래했다.

   
북정마을의 심우장 골목길

'자기의 본성인 소를 찾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심우장은 한옥에서는 흔치 않은 북향집이다. 남향으로 지으면 조선총독부를 마주하기에 아예 집의 방향을 틀어버린 것이다. 그늘진 북향집이지만 마당이 가파른 언덕을 향하고 있어 시원한 맛을 느끼게 한다.

선생이 직접 심었다는 마당의 향나무는 그의 기품을 닮아 유난히 높고 곧게 뻗어있고, 서재로 사용하던 온돌에는 연구 논문집, 옥중 공판기록, 친필유묵이 원본 그대로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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