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일반칼럼
가뭄 대비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
최연수 편집위원  |  soo201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6.30  10:02:4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사회칼럼]

가뭄 대비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

   
최연수 편집위원

지금 우리 사회는 극심한 가뭄에다 폭염까지 격고 있다. 농심(農心)이 타들어간다. 주말인 24일 약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가뭄 해갈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다.

적은 비와 계속된 더위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농가에서는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공급하려는 처절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물론 기업체와 군부대, 경찰까지 나서 살수차, 양수기 등 급수 장비를 지원하며 가뭄 대책에 나서고 있지만 비가 내리지 않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올해 누적강수량은 187㎜로 평년(369㎜)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1973년 이후 4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앞으로도 폭염과 가뭄이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전국 농업용수 저수율도 40% 수준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으로 6~7월 비 오는 날이 적고 장마도 8월쯤 되어서야 예상되면서 당분간 가뭄의 고통에서 헤어나기 힘들게 생겼다.

최근 5년간 여름철 강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두고, 학계에서도 한반도의 여름 기후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 등 추이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전국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피해를 입고 있다. 가뭄 피해 발생 면적이 6000ha에 육박한다고 한다.

여의도 면적(290㏊)의 21배에 육박하는 규모로 피해 면적은 계속 확대되는 양상이다. 충남 일부 지역 저수지에서는 붕어와 잉어 등 물고기들이 죽은 채 떠올라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수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수질이 나빠져 죽거나 하천 바닥이 말라붙어 떼죽음을 당한 것이다.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강과 하천에 녹조 현상도 심각하다. 낙동강 강정고령보 지점에 첫 조류 경보였던 ‘관심’ 단계가 내려진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4일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 수계는 전 구간이 녹조와의 전쟁 중이다.

거기에다 전국 각지에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폭염특보까지 발령되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 또는 사흘 이상 이어지고 있는 지역이 늘고 있다. 이상 기후가 이렇게 우리 실생활에 바로 해를 끼치다니 어리둥절한 기분이다.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안정을 취하라는 기상 당국의 안내가 실로 새롭게 느껴진다. 우리나라는 호우가 여름철에 집중되어 강수량이 이 때 많은 관계로 연 강수량의 변동이 심해 가뭄이 자주 발생한다.

우리나가 물 부족국가라는 사실을 이제야 실감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적인 가뭄 발생의 차이도 상당히 높다. 그래서 적극적인 가뭄 대책이 필요하다. 농작물 피해 면적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정 개발 등 정부 차원의 발 빠른 지원 대책이 요구된다.

매년 일상화된 기상이변이 이제는 새롭지 않게 다가온다. 가뭄으로 바짝 타들어가는 논밭에 물을 대느라 정신없다가 비가 내리고 나면 언제 그랬던가 싶게 일상으로 되돌아가곤 했다. 가뭄이 장기간 계속된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가뭄 피해는 세계적인 추세다. 전문연구기관의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보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가뭄 현상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그래서 범국가적인 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

평상시 물 절약 습관은 물론이고 인공 강우기술 개발,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 개발, 댐과 저수지 저수량 적정관리 등의 적극적인 대책으로 장기적인 수자원 관리의 로드맵을 완성해야 할 때이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헤럴드시사영상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22  |  대표전화 : 02-783-6699  |  팩스 : 02-783-6677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3가 24-2 제복빌딩 303(편집국)
등록번호 : 영등포 라 00389  |  사업자번호 : 107-20-37674  |  발행·편집인 : 조경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병수
Copyright © 2016 헤럴드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