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박사 축사…한중 우의 다지는 대회 
國技 태권도 정신으로 중국을 넘는다
2017 제11기 한중무도태권도대회 중국 당산시에서 개최

[헤럴드저널] 조경렬 기자=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소원한 가운데 국기(國技)인 태권도 대회가 지난 8월 19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하북성 당산시 창룡국제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2017 한중 태권도대회가 중국 하북성 당산시 창룡국제학교에서 열렸다(사진=하북성 당산시 조경렬)

이날 대회에는 한국 초청인사로 태권도창명연구원 김기동 박사를 비롯하여 창명연구원 이상영 한국회장, 조근형 기획실장 등 5명이 참관했다.

중국 측에서는 하북성 당산시태권도협회 전위리 회장, 당산시 고요구인민정부 부구장, 당산시 체육국 류방라이 부국장, 창룡국제학교 자츄준 교장 등 관계 및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중국에서 지난 30여 년을 오직 태권도 정신의 전파와 중국 태권도 발전에만 매달려온 김기동(태권도창명연구원 원장) 박사는 축사에서 "어린이에서부터 청소년까지 오직 태권도 연마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에 참가한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면서 "태권도는 단순한 무예를 연마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손한 예절과 인내와 강인한 정신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오늘 한·중대회로 치러지게 되는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태권도 같은 한·중 스포츠 교류가 많이 이뤄져 더욱 발전하는 우호증진 관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권도대회 축사를 하고 있는 김기동 박사

대회장인 당산시태권도협회 전위리 회장은 "태권도창명연구원 김기동 박사님을 비롯하여 세계태권도 종주국인 한국 인사들이 참석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본 대회를 빛내주시기 위해 한국에서 오신 귀빈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북성 당산시를 비롯하여 많은 지역에서 820여 명의 선수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면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겨루기 경기를 하고 있는 유치부 어린이가 출전하여 실력을 겨루고 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하북성 보정아도 태권도관을 비롯하여 주변 48개 지역단체에서 820명이 출전하여 남녀부 겨루기와 품새, 격파, 태권체조 등 여러 분야로 나눠 이틀 동안 실력을 겨뤘다.

특히 한국의 태극기와 중국의 오성기를 나란히 게양하고 애국가를 먼저 제창하는 배려와 함께 양국의 우의를 다지려는 의지와 노력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대회 입상자들에게 상품과 메달을 수여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한 김기동 박사

대회 입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는 김기동 박사(사진=조근형 서울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