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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인류를 천지개벽으로 몰고 가는가지구상 질병 24% 환경 요인에 의해 발병
김승도 기자  |  kimsd0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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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03  1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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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지구의 기후변화

기후변화, 인류를 천지개벽으로 몰고 가는가
지구상 질병 24% 환경 요인에 의해 발병
인간 건강과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 초래

[헤럴드저널] 김승도 기자=지구가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파와 폭염, 폭설, 폭우, 가뭄 같은 이상기후가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며 땅과 하늘, 바다는 물론 모든 생물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인간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다.

어찌 보면 인간은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영위하기에 동·식물, 대기와 대지, 해양보다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잦은 기상이변, 질병 유발 부추겨

한반도에도 지구기후 변화의 징후들이 속속 감지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알 수 있는 기온대의 변화이다. 기온 상승으로 산림분포대가 점점 북상하고 있다. 가장 흔하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과 재배 가능지역이 점점 북상하여 강원도 홍천에서도 사과를 재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반도만의 문제일까. 지난 2014년 6월 23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계 첫 유엔환경총회에서는 인류의 건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환경과 보건’을 주제로 선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사례는 기후변화로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인간의 질병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는 지구환경포럼을 통해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전체 질병 가운데 약 24%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직접적으로 발병한다. 대기오염과 환경유해인자,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지구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 개발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 유해물질로 인한 환경보건 문제 등에 대한 대응 방안과 대책이 충분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정책들의 문제로 항상 뒷전으로 미려나기 마련이다.

온열·환경성 질환, 전염병 야기

그러는 사이에 우리 인간의 건강은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침탈당하고 있다. 인간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기후변화는 생태계, 건강 분야 등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기온상승과 강수량 증가와 같은 기상패턴 변화로 물, 공기, 생태계 등의 변화가 초래돼 농산물 수확이 감소한다.

전염병·폭염에 의한 질병 부담과 홍수·산사태와 같은 재해도 증가한다. 수자원 부족도 예측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5차 평가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의 홍수로 인한 기반시설 피해와 전염병·폭염 관련 사망, 물과 식량 부족을 기후변화 위험 요인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나 진드기의 증가로 말라리아나 쯔쯔가무시증 같은 전염병이 증가했다. 말라리아의 경우 2004년 826명에서 2007년 2192명으로 증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2011년 5151명에서 2015년 9313명으로 두 배로 껑충 뛰었다.

말라리아의 경우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환자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폭염으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온열환자가 2622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5명이 숨졌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폭염, 대기오염 악화, 오존 감소 등도 일어난다.

폭염은 체열조절 능력을 감소시켜 온열질환을 유발,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대기오염이 악화하면 천식,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 등 환경성 질환을 증가시킨다. 오존량이 줄어들면 접촉 자외선이 늘어나 피부암이나 호흡기 장애를 일으킨다.

강수량 변화는 집중호우, 가뭄, 기상재해로 나타난다. 집중호우는 수인성 질병을 불러온다. 가뭄은 기아나 사망·정신장애 등을 야기한다. 기상재해는 사회보건기반시설에 막대한 손상을 가져온다. 생태계 변화는 개화시기 변화, 매개곤충 활동 변화, 야생동물 서식 변화와 직결된다.

반사회성, 비인간성의 표출 ‘환경문제’

한편 환경문제에 대한 기본 시각은 세 갈래다. 환경문제는 단지 자연환경의 기능 고장에 불과하며, 자연과학에 의한 환경의 치유 및 오염 처리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연과학적 접근과 환경오염 및 환경자원의 고갈 정도와 양태는 경제 활동의 규모와 양식에 의해 결정되고 이에 따라 해결된다는 경제학적 접근이 있다.

환경문제는 인간의 반사회성, 비인간성의 표출이며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연유하므로 환경윤리의 고취 및 교육을 통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환경 윤리적 접근도 있다.

류재근 환경학술단체연합회 회장은 “지금 인류는 공기, 물, 토양의 오염에 책임이 있으며 이는 곧 인류와 생태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다.”며 인간이 지구환경을 오염시켜 기후변화를 몰고 왔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향후 30년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결정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전례 없는 기후변화가 관측되었고 그 주원인은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임을 확인하는 한편, 지금부터 수십 년간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기후변화 위험도가 결정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구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연계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적시했다.

IPCC는 기후변화와 그 원인에 대하여 △기온·해수면 상승, 빙하·해빙(海氷) 감소 등 전례 없는 기후변화가 관측되었다. 주요원인은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이다.

△온난화로 증가한 에너지(1971~2010년)의 90%를 해양에서 흡수했으며 해양의 이산화탄소 흡수로 인한 급격한 해양 산성화가 관측됐고, 폭염·집중호우 등 극한기후현상이 지역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0~2010년간 연평균 2.2% 증가 했으며,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78% 차지한 수치다.

IPCC는 이 같은 결과가 미래 예측되는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위험과 영향에 대하여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됨에 따라 기후변화가 심화되어 되돌릴 수 없는 영향(irreversible impact)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구 평균온도 증가, 해양의 온난화와 산성화가 지속되는 한편, 전 지구 평균 해수면도 상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지역에서 극한 강수현상의 발생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도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1860년대 산업화 이후 이산화탄소 누적배출량이 2900(2800~3200)GtCO2 이하로 억제되어야 하나, 2011년까지 2/3에 해당하는 약 1900GtCO2가 이미 배출되었다.

△향후 생물종 멸종·식량생산 저하·질병 증가·사회적 갈등 증가 등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이 증가할 것이며, 향후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더라도 기후변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고됐다. 따라서 향후 30년 이내 1000GtCO2의 이산화탄소 배출여부에 따라 지구의 기후변화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게 IPCC의 경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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