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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스스로 문제 해결해 가는 주민자치의 첨단2동주민들이 선정한 발전적 의제, 주민투표로 결정
권오석 기자  |  hosanm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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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5  14: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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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광주 광산 첨단2동

주민 스스로 문제 해결해 가는 주민자치의 첨단2동
주민들이 선정한 발전적 의제, 주민투표로 결정

[헤럴드저널 11월호] 글 권오석 기자=광주광역시 광산구는 1988년 광주직할시로 승격될 당시 광산군·송정시가 광산구로 개편된 자치구다. 광산구(민선5기 구청장 민형배)는 인구 50만 시대를 맞이하는 전국에서 가장 넓고 성장하는 도시, 광주의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희망의 생산도시다.

   
서상헌 첨단2동장(사진=첨단2동 제공)

특히 광주와 전남, 호남과 전국을 이어주는 광역교통 거점도시,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구(區)로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이 서로 정겹게 어울리는 다양성의 도시다.

광주의 5개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넓지만 인구밀도는 가장 낮다. 강과 하천이 많이 통과하면서 풍광이 아름답고 농촌경관이 다른 구에 비해 뚜렷하다. 본래 농촌지역이 주를 이뤘던 터라 공업단지나 택지조성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첨단산업단지도 여기 광산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런 광산구에 주민자치 우수 동(洞)이 있다. 바로 첨단2동(동장 서상헌)이다. 광산구 첨단2동은 구(區)가 추구하는 4대 혁신인 제도혁신, 조직혁신, 재정혁신, 참여혁신을 가장 잘 실현하는 동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서상헌 동장은 참여혁신을 통한 주민들의 행정 참여를 획기적으로 활성화 시켜 여러 가지 성과를 내고 있다.

광산구 첨단2동은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는 도심 속의 쉼터이다. 월계동(법정동)에 위치한 무양서원(시지정문화재자료 제3호)과 장고분(시지정기념물 제20호)은 지역주민에게는 자랑이며,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함께 하는 곳으로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른다. 문화의 상징인 영화관과 대형마트, 먹자골목 등이 공존해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어린이에서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모여 사는 동(洞)이다.

   
첨단2동은 어려운 거동이 불편란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도시락과 반찬나누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언제나 활기가 넘쳐난다. 지난 10월 13일 첨단2동 한마음강변축제위원회는 지역주민이 하나 되는 제12회 첨단2동 한마음강변축제가 영산강변 자전거쉼터에서 개최했다.

작년 산월초등학교에서 열렸던 이 축제가 올해는 영산강변 자전거쉼터에서 열렸다. 지난 8월 영산강변을 따라 각 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심은 코스모스가 핀 이곳에서 주민들은 문화와 먹을거리를 즐기며,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제8회 주민회의가 함께 열렸는데,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더 많은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스스로 마을 의제를 선정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 이번 주민회의에서는 지난 8월부터 마을의제를 주민들로부터 공모해 총 6가지 의견을 선정했다.

이중 3가지 마을의제에 대한 제안자 발표와 주민투표가 진행됐다. 으뜸으로 선정된 「즐거운 학교 올레길(가는 길) 조성」의제는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2018년도 첨단2동의 주된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노란발자국 설치와 과속방지턱 설치로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중점을 두고, 학교별로 인근 주민과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올레지기를 모집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한 어두운 버스정류장에는 태양광 조명을 설치하여, 지역주민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사업 등이 이번 주민회의를 통해 직접투표로 선정됐다.

이렇게 선정된 마을의제들이 실현되면 2018년에는 더 살기 좋은 첨단2동이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관내 지적 장애인에게 파크 골프 활동을 지원하여 신체적 움직임과 인지능력 향상 기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파크골프 교실은 매월 넷째주 수요일 '솟대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및 '한마음 장애인스쿨'과 함께 진행된다.

새롭게 태어나는 주민플랫폼…드라이브 스루 민원센터 설치 운영

광산구 첨단2동주민센터 내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되었다. 10월 말 준공된 이 건물은 1층에는 북카페, 2층에는 ‘첨2골 사랑방’으로 구성됐다.

북카페는 누구나가 편안한 쉼터로 책을 보고, 음료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첨2골 사랑방’은 지난 주민회의 때 선정된 제안에 따라 누구나가 이야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민간 영역에서만 가능할 것만 같았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이것이 행정에 가미되었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결과로써, 2017년 국민생활밀접 행정·민원제도 개선 우수사례 선정대회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드라이브 스루’ 고고센터에서는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민원서류를 발급받는다.

비록 본인 서류 발급만 가능하지만 매우 혁신적이다. 그동안 첨단2동은 협소한 주차 공간과 단순 민원이 92%를 차지하는 등 편리·신속성을 추구하는 주민 수요에 맞춰 민원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

2015년 12월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했는데 이것이 바로 고고센터이다. 고고센터 설치 후 민원서류 발급 시 3분 정도로 발급 대기시간이 줄었다. 이 사례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며, 여타 기초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베스트 행정사례의 하나다.

   
첨단2동의 옥산에서 펼쳐지는 도시농업

옥상 텃밭과 마을교육행정협의회

올해 5월 구성된 첨단2동 옥상텃밭은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업의 한 사례다. 도시농부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도시농업 활성화 계기 마련을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텃밭에서 수확한 채소 일부는 나눔 활동에 쓰이고 있다. 약 238m²(약 72평)의 공간에 50개의 텃밭 상자로 시작하여, 10월 현재는 총 60개의 텃밭 상자가 완성됐다.

초기 텃밭 조성은 한 가구당 3개씩을 기준으로 16가구를 선정해 고추 토마토 가지 상추 등 채소류를 길러 수확한 것은 적십자봉사회가 관내 홀몸 어르신 열 세대에 도시락과 함께 전달하면서 안부를 묻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앞으로 매월 1회 이상 목표로 나눔 봉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 첨단2동 마을교육행정협의회는 관내 11개 초·중·고교 및 기관·사회단체 등 지역사회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교육 거버넌스이다. 지역의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뿐만 아니라 온 마을이 함께 돌봐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2015년 11월에 출범했다.

이 협의회는 우리 지역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육성하는데 있어 다 같이 뜻을 모으기로 했다. 1년에 두 번의 정기총회에서 지역교육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함께 추진한 사업으로는 통학로 주변 안전 확보사업의 일환으로 ‘노란 발자국’과 ‘옐로 카펫’ 만들었다. 또 축제와 연계하여 어린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는 등의 어린이들을 위한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또한 학교별로 고충·건의사항을 수렴하여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제12회 첨단2동 한마음강변축제 및 제8회 주민회의가 성황리에 마쳤다(사진=첨단2동)

주민회의에서 마을의제 선정

지난 10월 13일 열린 제12회 강변축제와 연계하여 진행된 첨단2동 제8회 주민회의는 세 가지 마을의제를 가지고 논의했다. 여기에서 논의된 의제는 발굴에서부터 채택까지 여러 단체들이 참가한 주민협의체 구성으로 주민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반영되었다.

회의 때는 토크쇼의 형식으로 사전투표와 현장투표 등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주민회의에서 논의 되어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의제는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의제는 ‘첨2골 사랑방, 우리의 이야기로 채워요.’이다.

첨단2동은 주민인구 4만 2천여 명이 생활하는 광산구 최대 동이다. 그라나 주민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한 ‘열린 공간’을 구성하자는 의견이 많아 신축되고 있는 주민플랫폼(’17. 11. 준공예정)에 ‘첨2골 사랑방’을 만들자는 제안이 확정됐다.

주민들의 소통 욕구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자치활동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주민자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센터 일부를 주민들의 쉼터 겸 어울림 터로 새롭게 자리매김함으로써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공공기관 분위기에서 벗어나 현장중심의 복지행정 실현과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이 고양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의제는 ‘밝음 맑음’ 버스정류장이 있는 마음 편한 마을 만들기다. 첨단2동 버스정류장은 대부분이 우거진 나무 아래나 어두운 곳에 설치되어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일반조명으로는 심야에 한계성으로 지적되어 안전사고와 범죄 위험이 있어 버스정류장에 일반조명이 아닌 ‘밝음 맑음’ 태양광 조명을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첨단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문화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관내 영화관을 대여하여 단체 영화관람과 중식을 대접하여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관내 28개소 중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5개소를 우선 설치하고, 기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맘 편한, 걷기 좋은 마을 만들기’와 연계하여 보행지도를 제작, 야간 자율방범대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버스 이용객의 편의와 야간 범죄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태양광을 이용해 조명을 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활용으로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세 번째 의제는 즐거운 학교 올레길(가는 길) 조성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약 1,300건의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등 학교 주변 교통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안전한 통학로 및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 올레지기를 모집하고 과속방지턱, 옐로카펫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한다는 내용이다.

주민들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올레지기’를 선정하여 이정표 달기, 예쁜 길 알리기, 위험한 길 알리기 등의 활동을 펴고, 한 달에 한번 주민을 대상으로 올레길 순례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통학 안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여 학생들의 안전과 질서의식을 높이는데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회의 때 논의되진 않은 사항도 주민협의체 회의 때 수렴된 의제 3가지 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의견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추진한다는 게 첨단2동의 방침이다.

   
첨던2동 꽃길가꾸기 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자원봉사 활동으로 이뤄진다

나눔 속에 정다운 마을을 꿈꾸는 희망동네 첨단2동!

특히 작년 3월에 발대식을 가진 첨단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고 살필 수 있는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세대를 직접 방문하여 안부를 살피고 반찬을 지원하는 ‘맛난 밥상 맛난 세상 사랑의 반찬 나눔 활동’이다.

또 지적장애가 있는 대상자들의 신체적 활동을 지지하는 ‘장애인 파크골프교실’, 관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경로당을 찾아 재롱잔치를 여는 1~3세대의 교류와 소통을 지원하는 ‘꼬꼬마 천사들과 함께해孝’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봄(5월)과 가을(10월)에는 영화관람의 기회가 부족한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영화관에서 편하게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는 ‘영화 보고 문화 업(up)고(go)’ 행사도 추가로 진행하는 등 마을 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자발적인 복지공동체를 형성해 가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첨단2동은 복지허브사업을 통해 주민을 먼저 찾아가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여 민관협력으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정다운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공공복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위기상황에 빠진 이웃의 사연을 소개하여 지역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다정다감 소통 게시판」을 2016년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소통 게시판에 소개 된 첫 번째 주인공에게 약 450여만 원의 현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처럼 광주 광산 첨단2동은 주민들의 자발적 나눔 운동으로 이웃이 이웃을 살피고 돌보는 ‘나눔문화’ 참여와 확산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자치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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