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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시 전체가 '혼란'…이어지는 여진에 주목수능시험 16일에서 23일로 1주일 연기 발표
양병수 기자  |  ybsnpl1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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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6  10: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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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시 전체가 '혼란'…이어지는 여진에 주목
수능시험 16일에서 23일로 1주일 연기 발표

[헤럴드저널] 양병수 기자=규모 5.4의 강진이 11월 15일 오전 9시 47분 28초에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36.12°N,129.37°E)에서 발생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건물의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다(사진=페이스북 독자제공)

지진 발생률이 낮은 한반도에서 2번째로 큰 강진이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계속해서 여진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일어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경북 포항의 지진 발생지점(자료:기상청)

지진 진앙 진원지인 흥해읍에서는 지진발생 당일부터 주민 800여명이 대피해 초겨울 밤을 보냈다. 이들 중에는 5층짜리 건물 전체가 기울어져 집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흥해읍 마산리 소재 대성아파트 아파트 입주자들도 다수 있었다.

주민들은 무너진 담벼락과 계단, 건물 외벽의 낙하물을 치우는 등 긴급 복구와 주변 정리를 서둘렀지만, 언제 또 피해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진 피해에 대한 조사가 진척되면서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경북 포항 지진 발생 및 대처상황 보고’를 통해 현재까지 집계된 부상자 수가 57명이라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47명은 귀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은 1,536명으로 전날 오후 10시보다 200명 넘게 늘어났다. 이재민들은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 등 27개소에 대피해 있다.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내부 계단이 무너져 내리는 등 큰 피해를 본 흥해읍 소재 한동대와 선린대 학생 중 일부는 인근 기쁨의 교회에 마련한 임시대피소로 피했다.

아파트 2층 상가 건물과 아파트 내부 곳곳에 금이 간 피해를 본 포항시 북구 창포동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중학교에 간이 천막을 치고 늦은 밤까지 머물렀다.

포항시는 체육관·학교강당·교회 등 13곳에 모두 1500여명의 시민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주택 파손과 기울어짐 등으로 장기 대피가 필요한 시민도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날이 밝으면서 학교·교회·체육관 등지에 머물다 귀가한 시민들도 지진피해로 큰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시 북구 두호동 15층짜리 한 아파트 150여세대의 입주민들은 건물옥상의 물탱크에 균열이 생기면서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인근 가게에서 생수를 구입해 마시는 상황이다.

16일로 예정됐던 수능시험도 1주일 연기해 오는 23일 치른다. 수능시험을 1주일 연기하기로 한 정부는 이날 포항지역 수능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저녁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 시험 시행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수능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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