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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 대표직 걸고 당원투표 하겠다"정동영·천정배 반대파 "적폐세력과 통합하자는 것"
조경렬 기자  |  herald@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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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0  1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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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통합 대표직 걸고 당원투표 하겠다"
安 "통합안하면 민주당이 의원 빼가"
정동영·천정배 반대파 "적폐세력과 통합하자는 것"

[헤럴드저널] 조경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월 2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당원 투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 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1월 23일 '국민통합포럼'에 나란히 참석했다(사진=바른정당)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당원 투표를 해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당원의 뜻을 묻자는 것"이라며 "통합에 대한 지지가 적을 경우 당연히 대표직도 내려놓을 생각이다. 통합을 고리로 사실상 재신임 투표인 셈"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이날 당원 투표 계획을 발표하게 된 건 19일을 끝으로 당원 간담회가 완료되는 등 의견 수렴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안 대표 측은 그동안 통합 논의에 있어 당원들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전 당원 투표 등을 제안해왔다. 반면 통합에 반대하는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은 “의원총회를 거치지 않은 의사 결정은 무효”라며 전 당원 투표 등에 반대해 왔다.
  
당원 투표 소식이 전해지자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대표께서 통합과 자신의 신임을 묻는 전 당원 K-보팅을 하자는 제안을 한다고 하는데 이는 안철수 사당화의 증거”라며 “통합 추진을 위한 전 당원 투표 등 어떠한 행동도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안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이 왜 그처럼 절박했을까? 안 대표는 한마디로 의원 빼가기를 막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앞선 19일 대전을 찾아 바른정당과 연대나 통합을 하지 않으면 자유한국당이 제1당이 될 수 있고 이 경우 "(정부·여당의) 끊임없는 공작을 통해 '국민의당 의원들 빼가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 중앙시장 이벤트홀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대전·충청 지역위원장 공동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나 통합의 노력 없이 그대로 가면 바른정당에서 이탈자들이 나오고 자유한국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하반기 국회의장, 상임위 운영 주체가 바뀌기 때문에 정부·여당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현재 39석이 똘똘 뭉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줄어든다. 외연확장도 못하면서 의석이 줄어드는 참담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영남과 호남, 강원에 이어 충청권 방문한 안 대표는 이날로 당원 접촉 의견수렴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당내 반발에도 통합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

한편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주선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중재파’ 의원들과 일부 초선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찬성파와 반대파, 중재파가 함께 하는 상시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어 대화로 풀자는 의견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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