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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의원, "경주방폐장, 매일 1,300t 지하수 퍼내고 있어"해수용 콘크리트 사용 안 해 바닷물 침입에 속수무책
조경렬 기자  |  herald@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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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1  1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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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의원, "경주방폐장, 매일 1,300t 지하수 퍼내고 있어"
해수용 콘크리트 사용 안 해 바닷물 침입에 속수무책
배수설비 설계 60년만 고려…이후 침수에 대책 없어

[헤럴드저널] 조경렬 기자= 경북 경주시의 경주방사능폐기장에 지하수가 유입되어 하루 1300톤의 물을 퍼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입수한 ‘제54차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중저준위방폐물 영구처분시설인 경주방폐장 동굴처분시설에 바닷물이 스며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당시에는 하루 5,000t 가량의 지하수가 뿜어져 나오기도 했다. 이보다 심각한 문제는 단순히 담수 수준의 지하수가 아닌 해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방폐장이 해안과 가까운 데다가 처분시설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낮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수를 통해 해수의 염소 성분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제기 되었던 문제다.

2016년 제54회 원안위 회의록에 의하면 당시 김무환 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은 “실제적으로는 해수가 들어왔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해수가 들어왔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배수펌프 관련해서도 당시 방폐장 설계를 맡았던 한전기술 관계자는 “설계 당시엔 일반 지하수를 기준으로 펌프 재질을 결정했다”며 당초 공단이 해수 유입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설계를 의뢰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실제로 경주방폐장에서 발견되는 해수에는 염소성분이 일반 담수보다 높은 수준으로 검출되었고, 해수성분 때문이란 사실 또한 밝혀졌다.

이와 함께 권 의원은 “경주방폐장 동굴처분시설 건설에 사용된 콘크리트가 해수용 콘크리트가 아닌 일반콘크리트를 사용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면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 확인한 결과, 일반콘크리트에 일부 강화재료의 비율만 조절하여 강도를 높였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IAEA는 방폐장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라는 지침이 있다”며 “독일은 지난 2011년 아세지역의 중저준위방폐장에 균열과 지하수가 발견되어 10년간 약 6조원 이상의 천문학적 비용을 들여 사용 중이던 방폐장을 폐쇄하고 방폐물을 이동키로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주방폐장의 배수설비들은 60년을 기준으로 설계돼 이후에는 배수 관련 대책이 전무한 상태”라며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방폐물 처분에 대해 산업부와 원자력관련기관은 그 심각성을 깨닫고 확실한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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