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와 환담
文 "한반도의 비핵화에 벨기에의 협력·지지 당부"

[헤럴드저널] 조경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1월 20일 오전 집무실에서 피터 레스쿠이에(Peter Lescouhier) 주한 벨기에 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11월 20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국회공보실 제공)

문 의장은 먼저 레스쿠이에 대사의 부임을 축하한 뒤, “한-벨기에 양국은 1901년부터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수교를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특히 이 자리를 빌려 과거 한국전에 약 3,500명의 벨기에 병사를 파병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 캠퍼스에 유럽대학 최초로 벨기에 겐트대학교가 진출해 올해 8월 첫 졸업식을 개최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교육, 인적 교류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문 의장은 “벨기에가 2019-2020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당선된 만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 김광림 의원과 한충희 특임대사가 참석했다.

이에 레스쿠이에 대사는 “내년 3월 벨기에 필립 국왕님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내년 국빈 방한으로 오랜 기간 유지해온 양국 친선관계가 더욱 돈독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립 국왕이 방한할 경우 한국 의회의 방문을 요청함과 아울러 벨기에가 소유한 양국 수교 외교문서의 국회 전시 희망의사를 밝혔다.

이날 예방에는 김광림 의원(한-벨기에 의원친선협회장),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재유 국제국장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