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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탄핵안' 가결에 트럼프 재선가도 위기CNN "트럼프 더 유리해질 수도"…北·美간 비핵화 협상 영향 적어
이한준 기자  |  hanjun21@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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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9  23: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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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저널] 이한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 탄핵을 받게 됐다.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12월 18일(현지시간) 하원이 가결하면서 재선 가도에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12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 되었음을 선포하고 있다.(사진=MBC뉴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상원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민주당은 탄핵 확정에 온 힘을 쏟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민주당에 역풍을 노리는 모양새다. 미국은 양당의 격한 대립으로 정국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과 달리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시도는 마녀사냥”이라면서 “탄핵안이 상원으로 올라오면 신속하게 부결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내년 1월 초에 시작될 상원의 탄핵심판은 하원의 탄핵조사보다 발 빠르게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원은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의석이 많다.

하지만 민주당이 일부러 일정을 늦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이 공화당의 속도전에 호락호락 응하지 않을 태세여서 그 시기가 다소 유동적이다.

탄핵을 주도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화당이 충분한 탄핵심판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을 들어 탄핵안을 당장 상원에 보내지 않고 지연시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원에서 탄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과반 찬성이 필요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100명 기준 67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상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기 때문이다.

CNN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타격을 입기보다 정치적으로 더 유리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탄핵안 가결이 지지자 결집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국가 분열을 우려하는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트럼프 대통령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탄핵 이슈가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원의 탄핵심판에서 무죄가 나올 상황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협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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