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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단 힘의 정치 극복해야"…안철수계, 安 복귀 '마중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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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9  21: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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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귀국이 임박한 가운데, 안철수계 의원들이 9일 합동으로 정치개혁 주제 토론회를 열고 안 전 대표의 정치복귀와 트레이드마크인 '새정치' 실현을 위한 마중물 마련에 나섰다.

권은희,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이동섭, 이태규 등 바른미래당 의원 6명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정치 이대로 좋은가'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현재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 유승민계 의원들과 함께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활동을 함께 하다가 안 전 대표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유승민계 의원들이 '개혁 보수' 노선을 선명히 하며 창당에 나서자 일단 바른미래당 '잔류'를 선택한 의원들이다.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안 전 대표도 이날 토론에서 영상인사를 통해 메시지를 보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국제적 환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질적 문제는 우리 내부, 바로 정치에 있다"며 "외국에서 바라본 대한민국은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럽다.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무너져 있다.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민생경제가 최악인데 정치·사회·경제 삼각 양극 체제가 굳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개혁'을 이루기 위한 3대 목표로 Δ정치리더십 교체 Δ낡은 정치패러다임 전환 Δ정치권 세대교체를 제시하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저도 담대한 변화에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안 전 대표에게 화답하듯 양대 진영간 극한의 '대결 정치', '이념 정치'를 극복하는 것이 현재 정치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지난 2016년 총선에서는 야권이 분열돼 여당이 이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는 야당인 민주당이 제1당이 됐다"며 "새누리당(현 한국당)의 공천파동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나는 당시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에 갈 중도표를 흡수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도 여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4년 전을 생각해보면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총선에서 야권이 의미있는 결과를 내지 않으면 극한의 대결 정치도 계속 될 것이라고 본다"며 "내가 늘 주장한 우리 정치의 문제 3P정치 '양극단·포퓰리즘·힘(Polarization·Populism·Power)'를 3C정치 '타협·협조·합의(Compromise·Co-operation·Consensus)'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태원준 국민일보 논설위원은 "과거 정계에선 신념의 정치와 선명야당을 칭찬처럼 사용했지만 그것이 과연 지금도 좋은 말일 수 있을까에 대해서 회의적"이라며 "지금 한국당의 노선이 얼마나 선명한가. 그런데 그것이 좋게 비치질 않는다. 선명함이 편협함으로 각인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P에서 3C로 가기 위해선 유연함이 필요하다. 유연함과 합리적인 태도로 실용정치를 실현하는 게 최고의 덕목으로 보이지 않겠나"라며 "이를 보여줄 수 있는 정치인이 나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년층은 양극단의 대결 정치로 인한 정치 폐해를 비판하며, 미래세대을 위한 정치개혁을 미래세대가 주도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남철희 정치스타트업 '흥정망정' 대학생 대표는 "지금 뉴스에 비치는 국회의 모습은 어떤가. 동물국회든, 식물국회든 동물이나 식물이 국민을 대표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남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했다"며 " 정치에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기후위기, 강대국들의 기술패권주의, 인공지능 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는 미래에도 해결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커질 문제들이다. 문제를 직면하게 될 미래세력들이 겪을 삶의 문제를 직접 해결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박요한 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공허한 미래만 얘기해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안 전 대표가 직면했던 것 또한 도대체 새정치가 뭐냐, 굉장히 공허하다는 비판이었다. 지금 불거지는 갈등에 대해 새로운 해답을 내놓는다면 더 많은 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집권 8년을 지나면서 2020년 대한민국은 더 퇴보된 상황에 직면했다"며 "나라 안팎으로 좋은 얘기가 없고, 경제 민생도 파탄나는 상황에서 안 전 대표의 복귀를 바라는 마음으로 토론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 권한대행은 "이제 우리가 안 전 대표와 함께 더 나은 미래로 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안 전 대표 복귀 전까지 안 전 대표의 길을 닦으면서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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