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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호르무즈 파병 결정…청해부대가 작전구역 넓혀한국 '독자 파견' 형태로 파병…미국·이란 사이 절충안 선택
조경렬 기자  |  herald@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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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1  21: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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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저널] 조경렬 기자= 정부가 1월 21일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청해부대를 확대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1월 21일 중동의 호르무즈 해협에 기존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확대하여 파견한다고 발표했다(사진=YTN뉴스화면)

미국이 희망한 IMSC(국제해양안보구상)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 작전을 펼치는 방식이다. 미국의 지속적인 파병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중동 정세와 이란 외교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정부는 현 중동 정세를 감안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청해부대 파견 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되며, 우리 군 지휘 하에 우리 국민과 선박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을 통해 중동지역 일대 우리 국민과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결정으로 오만 무스카트항에 있던 청해부대 31진 왕건함(4400톤급)은 호르무즈 해협 일대까지 작전구역을 넓힐 예정이다. 왕건함은 특수전(UDT)장병과 해상작전 링스헬기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으로 구성된다.

   
후르무즈 해협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

왕건함은 기존 1130km 구간인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북쪽으로 이동해 호르무즈해협을 경계로 북쪽으로 1100km달하는 아라비아만과 414km 구간인 오만만에 이르는 1706Km의 작전 반경이 더 늘어난다.

국방부는 "중동 지역은 2만5000여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일대는 우리 원유 수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며 "우리 선박이 연 900회 통항하고 있어 유사시 우리 군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기본적으로 독자적인 임무수행을 하는 것은 맞지만 미국과 IMSC와의 협력도 해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파견된 지역에서 독자적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IMSC와 협력할 예정"이라며 "정보 공유 등 제반 협조를 위해 청해부대 소속 장교 2명을 IMSC본부에 연락장교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요구 때문에 우리 전투부대가 분쟁 지역에 파병되는 상황인데 국회의 파병 동의도 거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청해부대의 경우, 작전 반경을 넓히는 것은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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