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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TK 날린 김형오號…무소속 출마 등 내분 수습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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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7  1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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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유새슬 기자 =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경남에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 한데 이어 대구·경북에서도 칼을 꺼내들었다.

6일 통합당 공관위는 경북 포항 2곳을 제외한 대구·경북 23개 지역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이 공천을 받은 곳은 8곳이다.

이중 김부겸 더불이민주당 의원과의 맞대결을 위해 지역구를 대구 수성을로 변경한 주호영(4선·수성갑) 의원,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공천을 받은 임이자 의원(비례대표)을 제외하면 현역 의원이 지역구를 지킨 곳은 6곳에 불과하다. 현역 생존률은 26%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영남권 컷오프는 이미 공관위원장 취임 초기부터 예고된 바 있다. 혁신 공천을 내걸면서 보수정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권에서 이른바 '혁신공천'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대구·경북 컷오프는 앞서 20대 총선에서 '진박논란'을 일으켰던 일부 의원만 포함되면서 논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발표한 공천 지역 중 이른바 진박으로 불렸던 김재원 의원(재선·경북 군위·의성·청송)은 컷오프 당했다.

대구에서는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 출신인 곽상도 의원과 국무조정 실장을 역임하며 박 전 대통령의 지역구인 달성군을 지역구로 둔 일었던 추경호 의원은 공천을 확정지었다.

반면, 유승민 의원과 함께 무소속으로 20대에 당선된 주호영 의원은 지역구 변경을, 달서구청장 출신의 곽대훈, 대구시 행정부시장 출신의 정태옥 의원은 각각 고배를 마셨다. 경북에서도 비박계 3선인 강석호 의원이 컷오프 당했다.

이번 컷오프는 그동안 대구·경북에서 공관위 압박 속에서 현역의원 불출마가 불과 5명(유승민·김광림·정종섭·장석춘·최교일)에 그치자 공천 칼을 휘둘렀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부산에서 현역 불출마 비율이 50%에 달하는 상황에서 보수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대구·경북에서 불출마 작업이 미진하자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의 남은 과제는 홍 전 대표를 포함 영남권에서 컷오프 당한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등 반발이다. 김 전 지사는 이미 다음주 무소속 출마 선언을 예정하고 있고, 홍 전 대표 숙고를 한 뒤 최종 결단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김 전 지사에 이어 홍 전 대표까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경남 지역에서는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수진영 대선후보로 나섰던 홍 전 대표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빅매치로 관심을 끌 수 있다.

또 김 전 지사는 고향인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출마해 상당한 파급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에서도 반발이 예상된다. 주요 행사 등 당이 어려울 땐 희생을 강요하면서 매 선거 국면에서는 영남권에서만 공천 피바람이 분다는 것이다. "소는 누가 키우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북 지역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 당에 충성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며 "부산에서 민주당 오거돈 시장에게 떨어진 서병수는 공천을 하지 않았냐. 형평성이 맞지 않다"고 했다.

수차례 밀리는 공천 심사를 앞두고 일부 의원들은 당적 변경이나 무소속 출마 등을 염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전 대표 등과 달리 대구·경북 의원들의 반발은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으로 인해 보수결집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의 향수가 아직 남아 있는 대구·경북에서, 특히 진박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들이 무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컷오프 당한 의원 대다수가 초선으로 무소속 결집을 위한 구심점도 찾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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