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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39일 남기고…선거구 획정안 우여곡절 끝 본회의 통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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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7  22: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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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김진 기자,이형진 기자 = 4·15 총선에 총선에 적용할 새로운 선거구 획정 기준안이 7일 선거를 39일 남기고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재석 175명 중, 찬성 141명, 반대 21명, 기권 13명으로 선거구 획정 기준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획정위는 지난 3일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국회에서 공직선거법의 취지와 정신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재의'를 요구했다. 이에 획정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선거구 재획정 작업에 나섰고, 국회는 본회의 차수를 변경한 후 선거구 획정안은 통과됐다.

선거구 획정안 표결을 앞두고 일부 지역 의원들은 '게리먼더링'이 시도되고 있다면서 반대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강원도 춘천을 지역구로 둔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은 "역대 최악의 선거구 획정이다. 동냥은 못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 한다"며 "(춘천은 인구수 기준 상한) 25000명을 초과했는데 5만6000명을 떼주게 됐다"고 토로했다.

당초 춘천은 지난 3일 획정위가 제출한 획정안에서는 갑·을로 분구가 됐으나, 이번에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로 분구됐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병)은 "21대 국회에서 의석수가 하나 늘어나는게 당연하지만 화성은 기존의 3개 지역구로 남고 말았다"며 "화성시의 선거구를 분구하는 합리적인 조정안을 제시했음에도 완전히 배척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인 명부 열람이 시작되는 시간에 겨우 맞춰 선거구를 획정할 수밖에 없어 송구하다"며 "남은 시간 동안 후보들이 최선을다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선거를 준비했던 군포 갑·을 후보자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대로 선거구 획정이 처리됐다"며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통합당의 공천 일정은 조금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늦었지만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다행"이라며 "특히 민생당이 처음부터 주장했던 공직선거법 25조 2항의 농산어촌 선거구를 보존한다는 원칙이 지켜지고 무리한 선거구 찢어 나누기와 통폐합이 원상 회복돼 정상적인 선거 실시가 가능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다만 "이번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대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지방에서 인구감소로 지역대표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점은 숙제로 남게 됐다"며 "21대 국회에서는 인구비례성과 지역대표성이 균형을 이루는 근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구 획정안에 따르면 분구가 되는 곳은 세종시다. 반면 경기 군포시는 지역구가 줄어든다.

획정안은 선거구 획정 인구수 기준 하한선을 13만9027명(전남 여수갑), 상한선을 27만7912명(경기 공양정)으로 잡았다. 선거구 평균인구수는 20만4847명이다.

획정위 안에 따르면 세종시는 갑·을 2개 지역구로 늘어난다. 반면 군포시는 기존 갑·을에서 군포시로 줄어든다.

선거구 구역조정도 이뤄졌다. 인천의 경우 기존 중구·동구·강화·옹진, 남구 갑·을이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갑·을로 조정됐다. 이 과정에서 남구는 미추홀구로 명칭이 변경됐다.

강원의 경우 기존 춘천, 동해·삼척,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홍천·횡성·영월·평창으로 조정됐다.

전남의 경우 기존 순천, 광양·곡성·구례가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로 변경됐다. 경북의 경우 기존 안동, 영주·문경·예천, 상주·군위·의성·청송,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 안동·예천, 영주·영양·봉화·울진, 상주·문경, 군위·의성·청송·영덕으로 조정됐다.

이밖에도 자치구, 시·군 내 경계조정 선거구는 10개다.

한편 국회는 20대 총선을 42일 앞두고 선거구 획정을 마친 바 있으며 19대는 44일, 18대는 47일을 각각 앞두고 선거구를 최종 획정했다. 17대 총선 때는 불과 37일을 앞두고 선거구를 최종 획정하기도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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