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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신각신 태영호 지성호…與 "정보· 국방위 안돼" vs 野 "선택자유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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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4  23: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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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을 통해 국회 진출에 성공한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과 관련해 부정확한 언급을 해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 여권 일각에선 이들을 정보위, 국방위 등 대북관련 상임위에 배치해선 안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야권은 상임위 선택은 자유의사인데 이를 막으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발끈했다.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태영호 미래통합당,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신변이상설을 주장했다가 아님이 드러나는 바람에 몰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21대 국회 상임위 배정을 놓고 벌써부터 여야가 옥신각신하고 있다.

◇ 태영호 "무조건 사과", 지성호 "앞으로 처신 신중하게"

김 위원장이 오랜 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자 태 당선인은 '김정은이 걷지 못하는 상태', 지 당선인은 '죽은 것이 99%확실하다'고 했다가 깜작 등장한 김 위원장으로 인해 '가짜 뉴스'를 퍼뜨린 주인공이 돼 이런 저런 말을 들었다.

이에 4일 태 당선인은 "말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을 절실히 실감했으며 국민 여러분의 질책과 무거운 책임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사과 드린다"고 엎드렸다.

지 당선인도 "앞으로 공인으로서 신중하게 처신하겠으 오로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한다"고 고개 숙였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윤건영 당선인은 이들을 '민감한 대북정보'를 다루는 상임위에 배치해선 안된다고 주문했다.

그러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나치게 몰아 세운다", 윤상현 20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두 분은 어떤 상임위도 선택할 수 있고 의원으로서 취급 가능한 어떤 정보도 요청할 수 있으며 그 점이 자유 대한민국의 강점이다"며 방어에 나섰다.

◇ 김부겸 "정보위, 국방위 배제시켜야" · 윤건영 "본인들이 잘 판단해 주길"

김부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분은 (국회의원 의무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해쳤고,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다"며 "두 분은 자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임기 초반과 그로부터 2년 후, 두 차례에 걸쳐 상임위원회에 배정된다"며 "그때 두 분은 '국방위'나 '정보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또 "미통당 지도부도 두 의원을 '국방위'와 '정보위'로부터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윤건영 당선인도 이날 방송인터뷰를 통해 태, 지 당선인이 외통위· 국방위· 정보위에 배치될 경우 "1급 정보들을 취급하게 되는데 상임위에서 이런 일들이 또다시 반복된다면 국격에 관한 문제(가 발생한다)"며 "대단히 걱정스럽다"고 대북관련 상임위에 들어오면 곤란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당선인은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순 없지만 본인들이 잘 판단해야 될 영역이다"고 알아서 빠져달라고 했다.

◇ 홍준표 "심한 매도"· 윤상현 "포용해야지, 배제는"· 김근식 "입에 재갈, 김부겸마저 오버"

홍 전 대표는 태영호,지성호 당선인이 "암흑 세계에서 일어나는 극히 이례적인 사태에 대해 상식적인 추론을 했을 뿐"이라며 "그걸 두고 문정권이 지나치게 몰아 부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태영호, 지성호 당선인을 향한 집권 세력의 배척과 배제 움직임이 도를 넘고 있다"며 "두 분은 국민의 동의를 받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 어떤 차별도 받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만약 과거의 이력 때문에 배척과 배제를 했다면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의 상당수는 국민의 대표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을 우리가 신뢰한다면 두 분에 대한 정보 접근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 배제를 우려해야 한다"고 여권 일각의 우려를 꼬집었다.

이어 윤 위원장은 "두 분이 자유 대한민국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아직 미숙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까지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 대한민국 체제 강함을 증명하는 것"이기에 "두 분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당장 멈춰달라"고 했다.

태, 지 당선인에게 "제발 실력을 갖추고 오버하지 마라"고 쓴소리 했던 통합당 전 선대위 대변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도 "여야가 으르렁거린다지만 넘어서는 안될 선이라는 게 있다"며 "야당 의원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독재회귀의 욕구 분출과 다름없는 위험한 발상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방위, 정보위 배제'를 요구한 김부겸 의원에게 "다른 사람은 몰라도 결코 김부겸 답지 않다"며 "두 당선인의 '오버'를 이유로 김의원도 '오버'해버렸다"고 지적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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