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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남북 상황 안타깝다…인내하며 북미와 대화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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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7  23:4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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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 고유한 통일연구원장, 임동원, 박재규, 정세현,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전 의원과 오찬을 갖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이들과 오찬을 갖고 최근의 남북관계와 관련한 고견을 청취했다. (청와대 제공) 2020.6.17/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장은지 기자,최소망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비롯해 남북 문제 원로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남북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현 상황이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에는 문 특보와 고유환 통일연구원장, 임동원·박재규·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 전 의원 등 참석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국민들이 충격이 컸고, 개인적으로도 실망과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추가적인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대응할 만한 마땅한 방법이 없다"면서 "공식 채널이 다 닫혔다. 국정원 채널도 소통이 안 된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이날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제안을 공개한 것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자신을 원색 비난한 것에 대해 "도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인내를 갖고 필요하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보겠다", "인내하며 북미와 대화로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또 '하노이 노딜 이후에도 남북관계를 풀려고 많은 제안을 했고, 북한이 그 당시에는 호응하지 않았다. 북한은 (당시) 북미 관계에 올인하고 있었다"며 "우리가 아무것도 안한 것처럼 시간을 그냥 흘려보낸 것처럼 보는 인식과 비판이 있을 순 있지만, 우리는 많은 노력을 했다. 북미가 안 풀려서 성과가 없었던 것이다. 연말에 남북관계를 키워서 해보려고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서 일부 참석자는 "지금 상황에서 (특사 제안이) 안 맞는데, 북한이 공개해서 오히려 더 이상하게 된 것 아니냐. 그런 결정을 한 실무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자, "(북한이) 거부하더라도 우리는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니 나쁘지는 않다"는 반론도 있었다고 한다.

박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대통령과) 아주 자유스럽게 실질적인 토론을 했다"며 "대통령님은 현 상황을 소상히 파악하고 계시며, 인내하며 북미와 대화로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를 각 참석자들의 의견개진 때마다 피력하셨다"고 전했다.

박 전 의원은 "정부 당국자들도 (이날 오찬에서) 북한의 최근 일련의 태도에 대해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고 했다"면서 "김연철 통일부장관 사의 표명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이들과 오찬을 갖고 최근의 남북관계와 관련한 고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선 최근 북한의 잇따른 긴장고조 행위와 이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들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찬 내용'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저희들이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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