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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대치 피한 남북…보류된 물밑접촉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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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4  21: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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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북한이 24일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극한으로 치닫던 남북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남북이 보류됐던 물밑 접촉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대북 삐라(전단)에 반발한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파괴하는 등 남북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북한은 24일 군사행동을 전격 보류시켰다.

그동안 북한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지난 4일 담화 이후 20여일간 대남 공세를 펼쳐왔다. 남북간 통신선을 차단한 데 이어 16일에는 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는 등 강도 높은 대남 공세에 나섰다.

그러다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김 위원장이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보류 조치가 표류하던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보류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일단 북한의 대남 군사행동은 속도 조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임 교수는 "김 위원장의 보류 결정을 섣불리 예단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의 후속 조치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긍정적인 해석으로는 남북간 물밑접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남측과의 모든 대화 채널을 단절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우리 측의 대북특사 제안을 위해 양측의 접촉이 이뤄진 바 있다. 이는 북한이 특사 카드를 거절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드러난 사실이다.

남북간 물밑접촉 가능성은 2015년 '8·4 목함지뢰 사건'에서 보여준 북한의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당시 북한은 목함지뢰 도발 이후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이유로 '48시간 최후 통첩'을 선언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끌고 같다. 당시 북한은 '전쟁 불사' 협박에 나서다 돌연 고위급회담을 제안했다.

다만 북한이 남측과의 모든 통신선을 차단하고, 특사 파견까지 공개하는 외교적 '결례'를 범한 점 등을 볼 때 남북간 접촉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특히나 일각에선 북한의 '보류' 방침이 남측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 혹은 내부의 안정을 고려해서 단행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이 경우 북한이 남북 관계를 고려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물밑 접촉은 자연스럽게 시나리오에서 제외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보류' 의도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이 이 국면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니라 보류하겠다고 한 만큼 다음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이 뒤늦게나마 초강경정책에서 일보 후퇴한 것은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가 한국과 국제사회에 준 충격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정책전환 시도를 주목해 볼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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