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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절체절명의 시간…공권력의 엄정함 분명히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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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4  15: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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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전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일부 종교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를 방해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해치는 불법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의지를 다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지금 맞이한 최대의 위기 역시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겨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관해 "지금 우리는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다. 코로나 사태 초기 신천지 상황보다 훨씬 엄중한 비상 상황"이라며 "서울과 수도권이 확산의 중심지가 됐고 전국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의 방역 방해 행위에 관해선 "사회 일각에서 국가 방역체계에 도전하며 방역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거나 협조를 거부하는 행위들이 코로나 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경로 확인이 어려운 확진자가 늘어나 누구라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감염자가 폭증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방역 방해와 가짜뉴스 유포는 공동체를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라며 "행정명령을 거부하며 방역에 비협조하거나 무단이탈 등 개인 일탈행위 또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미 국민들에게 끼친 피해가 너무나 크다. 다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고, 일상을 멈추게 했으며, 경제와 고용에도 큰 타격을 줬다"며 "한숨 돌리는가 했던 여행과 공연 등 서비스업에 치명타가 되었고, 심지어 집중호우 피해의 복구조차 어렵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종교적 자유도, 집회의 자유도, 표현의 자유도 국민들에게 그와 같은 엄청난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 안전과 공공의 안녕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서 공권력의 엄정함을 분명하게 세우겠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에 파업을 예고한 의료계에도 집단 행동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의료계의 집단행동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 확산 저지에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할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집단행동은 결코 지지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비판할 수 있지만 합법적인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휴진, 휴업 등의 위법한 집단적 실력 행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의료의 확충은 우리 사회가 가야할 방향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의료인들도 공감할 것"이라며 "어제 전공의들이 중환자실 확보,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자 치료 등 코로나 진료 필수 업무에 협조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에 우선 합심하고, 상황이 안정된 후 대화로 해법을 찾자고 내민 정부의 손을 잡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부터 전국으로 확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시행하겠다"며 3단계 격상에 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와 함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역학조사관과 방역요원을 확충하는 등 지역 방역망을 더욱 강력하게 구축하겠다"며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병상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일반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물론 중환자 병상 준비에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에게는 "지금의 비상 상황을 타개해 나가는 힘은 방역의 주체인 국민에게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쓰기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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