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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집회 후 보름'…수도권 넘어 전국서 'n차 감염' 폭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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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31  13: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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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회원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2020.8.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 = "광화문 근처에만 갔어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최근 경기도가 발송한 재난문자의 일부다. 문자에는 검사 거부자들에 대해서는 형사 고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 8월15일 광화문 일대 집회를 전후해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수도권→전국'으로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다.

광화문집회발 감염 확산은 이전과는 다른 'n차 집단감염' 양상을 띤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일가족 5명이 확진되는가 하면, 대구동구 사랑의교회에서는 확진자 35명 가운데 23명이 집회 참석자로 확인됐다.

대전 동구 동생활체육관 배드민턴 동호회 집단감염(8명 확진) 역시 광화문 집회 참가 확진자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n차 집단감염 사례다.

경남에서도 집회발 일가족 4명 확진사례가 추가됐고, 부산에서도 7명의 집회 관련 확진자가 발생했다. 청주에서는 집회 참가 사실을 숨기고 확진된 70대가 시로부터 고발조치됐다.

광화문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 73명(31일 0시 기준)을 기록한 경기도에서는 '검사 거부시 형사 고발'이라는 초강수 까드를 꺼내들었지만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도가 파악한 광화문집회 참석 도민은 가운데 2055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검사 기피자, 'n차 전파자' 될 가능성 농후

 

모 아파트 단지에 부착된 광화문 집회 참석자,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의 출입자제를 요구하는 안내문.(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더 심각한 문제는 검사 기피자 가운데 이미 감염된 이들로부터 이뤄질 수 있는 'n차 (집단)감염'이다.

이들에게서 감염된 집회 미참가 시민은 당국의 접촉자 통보를 받지 않을뿐더러 증상이 나타나도 단순 감기 정도로 오인할 수 있다.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또다른 'n차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광화문집회 핵심 인물인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과 그에 따른 전국 교회 n차 감염 사태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최근들어 다섯 명중 한 명꼴로 발생하는 것에 대한 원인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 사례를 보면 교회가 앞도적이다. 집회 참석자가 초발 확진자로 파악된 곳은 모두 10곳(확진자 118명)으로 조사됐고, 이 가운데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확진자 4명)을 제외한 9곳이 교회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검사 거부자 고발 방침을 밝히면서 "극소수 반사회적 인사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공동체를 파괴하고 이웃에 코로나19를 전염시키는 행위, 사실상 생물테러에 가까운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공동체에 위해를 가하고 공동체의 정당한 요구를 거부하는 행위는 공동체 보존을 위해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해법은 '자발적 검사'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 이행과 동시에 감염원이 될 수 있는 이들의 적극적인 검사 참여가 이뤄져야 상황 조기종식이 가능하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당국은 감염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쉽지 않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가 앞으로의 증가세를 꺾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분수령"이라며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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