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은 지난 10월 26일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국회에서 면담하고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을 위해 협의했다

[헤럴드저널] 이형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지난 10월 26일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국회에서 면담하고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을 위해 수자원공사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박재현 사장에게 “문화재청과 수자원공사간 책임 떠넘기기 때문에 수십 년간 반구대 암각화가 방치되어 훼손되고 있다”며 “더 이상 시간이 없다. 댐 관리기관인 수자원공사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현재 사연댐이 사실상 수로 역할 밖에 하지 못하고, 댐의 취수탑에서 취수되는 원수의 양이 매우 적다”며 “사연댐의 취수탑을 대곡댐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재현 사장은 “이 의원님의 말씀을 최대한 반영하겠다. 또한 지자체간 의견 조율을 조속히 마치고, 문화재청과 협의해 하루 빨리 대책을 내놓겠다. 대암댐과 회야댐 활용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을 설득해 국정감사 현장시찰로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찾은데 이어, 지난 10월 19일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국회로 불러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서 협의하며 반구대 암각화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