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연예·스포츠
[뉴스1 PICK] 전두환 '철권통치' 국민 관심 돌리려 스포츠 프로화 추진…프로야구 시구 1호
SNS뉴스부  |  snsnews@herald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11.23  19:51:12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프로야구 시구를 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대통령기록관 제공) © 뉴스1

 

프로축구 경기를 관전하는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대통령기록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23일 향년 90세 일기로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치,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출범 등 한국 스포츠사의 큰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스포츠 발전이라는 순수하고 건전한 목적이 아닌, 스포츠를 정치수단으로 악용했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전 전 대통령은 불법적인 12.12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고 이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유혈진압, 제11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대통령직에 올랐다.

치부를 조금이나마 감추기 위해 전 전 대통령은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 했고, 이때 등장한 '우민화 정책'이 스포츠(Sports), 성(Sex), 스크린(Screen)으로 통하는 이른바 '3S'다.

전 전 대통령에게 스포츠는 그저 국민들의 정치 관심을 줄이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공화국 초기인 1982년 프로야구가 이런 배경에서 출범했다.

당시 고교야구의 인기가 뜨겁고 실업야구의 지역 연고 기반이 닦여 있는 걸 고려해 야구가 가장 먼저 프로화의 첫발을 뗐다.

청와대 주도로 1981년 여름 창설 작업에 들어갔으며 그 해 12월11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 창립총회를 열고 6개 구단 체제로 프로야구의 출발을 알렸다.

실업야구를 프로로 돌린 셈이었으니 초창기는 사실 무늬만 프로였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신군부의 구상대로 프로야구에 열광했다. 전 전 대통령은 1982년 3월27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MBC와 삼성의 프로야구 첫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상징성을 더했다.

프로야구가 연착륙하자, 전 전 대통령과 신군부는 1983년 프로축구를 출범시켰는데 졸속 행정 끝에 프로 2개 팀과 실업 3개 팀의 불완전한 체제로 시작했다. 이후 프로씨름, 농구대잔치 카드를 차례로 꺼내는 등 3S 정책을 강화했다.

연이은 프로 스포츠의 출범과 동시에 전 전 대통령과 신군부는 좀 더 강력한 통치 수단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이다.

1988 하계 올림픽의 서울 유치에 총력을 쏟았고, 1981년 9월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일본 나고야를 제치고 개최권을 따냈다. 한국의 사상 첫 국제종합대회 유치로, 국제 스포츠사의 한 획을 그은 일이었다.

냉전 시대의 영향으로 1980년과 1984년 올림픽은 반쪽짜리로 치러졌으나 1988년에는 미국과 소련이 동시에 한국전쟁의 상흔이 남은 서울에서 평화 올림픽을 열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올림픽 개막 2년을 앞둔 1986년에는 예비 대회 성격으로 하계 아시안게임까지 유치했다. 아시안게임 국내 개최도 이때가 처음이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유치로 대외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스포츠강국으로 발판을 마련했으나 어두운 이면도 많았다.

특히 서울 미관 개선을 이유로 무허가 주택을 강제 철거하고, 이에 쫓겨난 이들이 한데 모이자 마을 바깥쪽에 거대한 울타리를 쳐 외부에서 판잣집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또 부랑자와 노숙자를 수용소에 가두고 관련 시설에 보조금을 지원, 형제복지원 사태의 원인도 제공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향년 90세로 사망한 23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 앞 전광판에 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나오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별세한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고인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7년 중앙재해대책본부를 시찰하는 모습.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캡처) 2021.11.23/뉴스1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난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0년 제11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인사하는 모습.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 캡처) 2021.11.23/뉴스1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향년 90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모교인 대구공고에 남은 2012년 대구공고 역사관 준공기념식수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11.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SNS뉴스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헤럴드시사영상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22  |  대표전화 : 02-783-6677  |  긴급전화 : 010-7620-2777  |  팩스 : 02-6008-2566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길 8 중앙빌딩 305(편집국)
등록번호 : 영등포 라 00389  |  사업자번호 : 107-20-37674  |  발행·편집인 : 조경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준기
Copyright © 2016 헤럴드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