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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논란' 이준석 "김병준 능력 걱정"…엇박자 속출 '아슬아슬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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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30  22: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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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게 발언권을 양보하고 있다. 2021.11.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유새슬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합류가 불발된 채 닻을 올린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대선 리더십을 둘러싸고 곳곳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이준석 대표와 김병준 선대위원장간 호흡이 맞지 않는 것을 넘어 둘 사이에 긴장감이 흐르는가 하면 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은 최고위원이 선대위원장인 당대표를 공개 지적하는 등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윤석열 후보가 충청권 지역 방문 일정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전날(28일)에야 갑작스럽게 일정을 통보받았다며 '당대표 패싱'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언론에 배포되기 전까지 저는 가자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이준석 패싱'이다'"라며 "오늘 외교사절 면담 등 일정이 가득해 전날에 알게 되면 조정을 할 수가 없다"고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이 대표는 "제가 안가면 또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한다'고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있을 게 아니냐"라며 "제 입장에서는 황당한 거다. 그런데 이게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 대표한테 직접 (보고는) 아닐지 모르지만 상당한 실무접촉이, 어제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준석 패싱' 논란을 해명했다.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이날 "선대위가 닻을 올리며 최고위원이나 이런 직함은 활동이 중단되는 것으로, 저도 최고위원 직함은 내년 3월9일까지 중단하고 공보단장에만 충실할 것"이라며 "저뿐만 아니라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당대표 일정을 이유로 갑작스러운 후보 일정 통보를 비판한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윤 후보가 선대위 출범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충청권을 찾은 것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어제 언론에 배포된 것으로는 모든 총괄본부장이 출동해서 충청도를 간다, 세종시 김병준 위원장의 힘을 실어주러 간다고 돼 있는데 과거 지역정치 문법"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정부 하 '세종시 설계자'를 자처하는 김병준 위원장은 지난해 총선에서 세종을 지역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일정은 언제부터 계획됐냐'는 질문에 "장제원 의원이 챙기고 할 때부터 얘기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김병준 원톱 선대위'나 윤 후보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가 사실상 김병준 위원장을 원톱으로 세운 상황 속에서 김병준 위원장이 그에 걸맞은 역량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면서도 "김병준 위원장이 전투 지휘 능력으로 실적이 있지 않아 우려가 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선거에는 내정을 보는 사람이 있어야 밖에 나가 싸우는 사람이 잘할 수 있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이 둘 중 한 영역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합류가 아직 끝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굽히지 않은 것이다.

실제 당내에선 김병준 위원장의 '원톱'에 불안감을 느끼는 시선이 없지 않다. 당 관계자는 "선거는 메시지 싸움인데 김병준 위원장 취임 일성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며 "큰 선거를 치른 경험이 없다는 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위원장은 물론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도 이날 "우리 후보는 기본적으로 검찰 공무원으로 계속 근무해오면서 정치를 잘 모른다"는 솔직한 언급과 함께 여성정책 등 구체적인 정책 영역에서 당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선대위는 장제원 의원 등 윤 후보의 최측근 인사를 둘러싼 '비선 실세''문고리 3인방' 논란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가 무산된 배경에 윤 후보 최측근 3명(권성동·윤한홍·장제원)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진 '문고리 3인방' 논란은 특히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제원 의원이 여전히 캠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을 놓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날 장 의원이 선대위 인선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26일에도 당사에 나와 회의를 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고,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 의원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캠프 선대위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며 "일이라는 것은 자기 사무실도 있고 공식 계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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