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총리 내정자 "여생 나라를 위해 여생 바치겠다"

▲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

문창극(66) 총리 후보자가 "안전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나라의 기본을 다시 만드는 일에 미력이나마 여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자는 6월 10일 오후 4시 서울대학교 IBK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생을 언론인으로 지내고 이제 대학에서 후진들 가르치며 여생을 보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나라의 부름을 받아 기쁘기보다는 마음이 무겁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알다시피 우리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고 엄중한데 내가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능력도 부족하고 지혜도 모자라고 국정 경험도 없는 정말 부족한 사람이지만 여생을 나라를 위해 바쳐볼 것"이라고 말해 몸을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문 내정자는 또 "나라를 위해 애쓰시는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 안전한 대한민국, 행복한 대한민국, 또 나라의 기본을 다시 만드는 일에 미력이나마 제 마지막 여생을 모아 나라를 위해 바쳐볼까 한다"고도 말했다.

문 후보자는 "나는 총리가 아니라 총리 후보자, 총리 지명자에 불과하다"며 "국회에서 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겸손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해 지난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사퇴에 따른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문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중앙일보에서 주 워싱턴특파원과 정치부장, 논설위원실장, 논설주간, 주필, 부사장 대우 대기자 등을 지냈다. 이후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좌교수를 지냈고,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