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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네팔인 500여명 '인도 국경봉쇄 규탄집회' 열어
양병수 기자  |  ybsnpl1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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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23  16: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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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네팔인 500여명 '인도 국경봉쇄 규탄집회' 열어
서울역 광장 집회 후 주한인도대사관 거리행진

헤럴드매일 양병수 기자

   
주한네팔인협회는 11월 23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조약 위반이자 반인권적 행동인 인도의 네팔 국경 봉쇄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주한인도대사관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사진=주한네팔인협회)

한국에 거주하는 3만 명의 네팔인들이 인도의 국경 봉쇄로 인한 자국민들의 고통에 단단히 화가 났다. 주한 네팔인 500여 명은 두 달째 국경을 봉쇄해 기름과 물자 차량 통행을 막자 이에 항의하는 인도규탄 시위를 11월 23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벌였다.

주한네팔인협회와 모금단체인 '서포트 네팔파운데이션'(SNP)은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 '국제조약 위반이자 반인권적 행동인 인도의 네팔 국경봉쇄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고 주한인도대사관까지 항의 거리 행진을 펼쳤다.

주한네팔인협회 관계자는 "한국에 살고 있는 네팔인들은 물론 한국 국민들이 이번 사태가 얼마나 비인도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면서 "국제사회가 나서서 이런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9월 20일 네팔은 10년 가까운 반정부 내전에 따른 정치적 혼란과 올해 4월의 대지진 참사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주의에 기초한 새 헌법을 공포했다"며 "그러나 인도 정부는 새 헌법공포에 반대하며 간접적으로 네팔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을 반대시위에 참여시켜 사회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두 달 가까이 국경을 봉쇄해 네팔 사회는 극심한 물자부족을 겪고 있다. 특히 일상의 필수품인 석유와 의료품의 부족은 다시 사회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팔은 현재 지난 5월 지진으로 인하여 복구가 안된 상황에 인도의 국경 봉쇄로 석유는 물론 의료품과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한편 네팔은 지난 9월 20일 전국을 7개 주로 나누는 연방 공화제 헌법을 채택했지만, 남부 테라이 지역에 사는 마데시족 등이 부족 중심으로 주를 다시 나누라고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40여 명이 사망했다.

마데시족은 특히 남부 비르군지 등 인도와 통하는 주요 교역로에서 연좌시위를 벌여 이후 유조차를 포함해 인도 화물차 대부분이 안전 우려를 거론하며 국경을 넘지 않으면서 석유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도와 밀접한 마데시족이, 네팔 정부가 주를 분할하면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여건으로 만들어 지역 대표성을 갖는 국회의원 수가 줄어든 것에 불만을 품고 있으며, 인도가 이를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는 지난 11월 15일 현재 국경봉쇄는 네팔 헌법 제정에 불만을 느낀 인도 정부가 벌인 일이라며 인도 정부에 봉쇄를 풀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이번 사태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네팔 정부가 시위대와 대화로 풀 문제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올리 총리는 새 헌법의 주 분할 방식에 반대하면서 인도로 통하는 국경로를 막고 연좌시위를 벌이는 자국 내 마데시족에 대해 "합의만 이뤄진다면 헌법은 개정될 수 있고 주 경계도 바뀔 수 있다"며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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