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국제·통일
"세계는 지금 IS테러와의 전쟁 중이다"
이선광 선임기자  |  leesun@herald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11.25  13:57:26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세계는 지금 IS테러와의 전쟁 중이다"
인류의 공적이 된 극단주의 이슬람국가(IS)

이선광 선임기자

   
이슬람국가의 무장 모습(사진=ViceNews)

세계는 지금 이슬람 극단주의 이슬람국가로 인하여 테러와의 전쟁 중이다. 지난 11월 13일 파리 동시다발 테러 이후 전 세계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 까지 IS공습에 합류하면서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슬람국가(Islami State, IS)'는 왜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무차별적 살해와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 것일까? 이 문제는 아직도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종교분쟁과 민족분쟁에서 비롯됐다.

IS는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다.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가 이끄는 조직으로 알카에다 이라크지부에서 출발해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이슬람국가'를 자처하고 있다. 인질 살해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고 이러한 장면을 인터넷에 공개해 선전책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들이 장악한 지역에 미군과 프랑스, 러시아의 공습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군 등과 교전 중이다.

   
잔인하게 동족을 살해하고 있는 IS무장대원들

이슬람국가의 탄생은?
  
2011년 12월 이라크 전쟁이 종식됐다. 미군 전투 병력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키면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이 일으킨 '테러와의 전쟁'을 조용히 끝냈다.

당초 부시 전 대통령이 전쟁의 이유로 들었던 대량살상무기는 찾지 못했지만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은 무너졌고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2011년 사살됐다. 이라크전 종전을 내걸고 당선된 오바마 대통령의 공약은 그의 전쟁 종료 선언(2011.12.15)으로 지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테러는 끊이지 않았다. 오히려 알카에다보다 더 강하고, 더 잔혹한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lamic State)가 등장했다. IS는 스스로 '국가'를 자칭하며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를 차지하고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한편, 포로를 처형하는 잔혹한 영상을 중계하는 수법으로 세계 여론을 자극했다. 결국 미국의 중동개입을 강도 높게 비판해온 오바마 대통령은 2014년 9월 군사작전 돌입을 선언했다. 또 다시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IS의 배경 : 종파분열의 이라크, 내전 중인 시리아

갑자기 등장한 무장단체 IS가 어떻게 단시간에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이라크 디얄라주에 이르는 지역을 점령하고 '국가'로 자칭할 수 있게 되었을까. 이들의 자체적인 능력 보다는 이라크 전쟁이후 중동에서 벌어진 극심한 혼란의 영향이 크다.

이라크에서는 시아파-수니파 사이의 갈등이 격렬해졌고 시리아 내전은 주변국의 대리전으로 악화되어 이들 지역은 사실상 '권력의 진공상태'에 있었다.

이슬람교의 시아파와 수니파

이슬람교의 양대 종파로 이슬람교를 창시한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로 누구를 인정할 것인가를 두고 갈렸다. 합의로 선출된 후계자 아부 바르크를 후계자로 지지한 이들이 수니파, 무함마드의 사촌인 알리를 후계자로 지지한 이들이 시아파다.

인구로 따지면 전 세계 16억 이슬람교도의 90%가 수니파로 압도적인 다수파다. 시아파는 인구로는 10%지만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의 정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레바논의 헤즈볼라도 시아파다.

이라크에서는 인구상 수니파가 소수(20%)이고 시아파가 다수(60%)이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질 때까지 수니파가 권력을 독점하고 시아파를 탄압해왔다. 그러나 전쟁 이후 선거를 치르면서 다수인 시아파에게 정권이 넘어갔고, 새로 꾸려진 말리키 정부는 한동안 연합 정부의 성격을 갖는 듯했으나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수니파를 배제하고 탄압하기 시작했다.

   
 

현재 IS의 지도자인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는 이러한 수니파의 불만을 적극 활용했다. 2010년 알카에다 이라크지부(AQI)의 수장이 된 그는 사담 후세인 정권의 군 장교 등 수니파 위주로 지도부를 채우고 무장 세력을 재건했다.

비슷한 시기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시리아에서도 내전이 벌어졌다. 시리아는 인구의 80%가 수니파로 다수이나 소수인 시아파(알라위파)가 권력을 잡고 있다. '아랍의 봄'에 영향을 받은 시리아 시민들이 2012년 가혹한 독재정치를 펴온 아사드 정권에 대해 평화적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아사드 정권이 과잉진압으로 대응하면서 사태가 악화됐고 주변국들의 개입으로 내전으로 번졌다. 수니파 보수 왕정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압박하고, 이란은 시리아에 시아파 정권이 유지되도록 경제, 군사적으로 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것이다.

시리아 내전은 IS가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어느 정도 조직 재건에 성공한 바그다디는 시리아에서 탄압받고 있는 수니파로 시선을 돌렸다. 그는 2013년 4월 시리아에서 핵심적인 반군 세력으로 활동하던 누스라 전선과 통합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알카에다 본부가 이에 반대하자 "이라크와 시리아를 구분하는 것은 제국주의 세력의 국경선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며 알카에다로부터의 독립도 선언했다. IS는 시리아내전을 통해 상당한 군수물자도 확보할 수 있었다.

   
IS무당단체의 모습(사진=경기과학기술대)

이때 이라크와 시리아의 조직을 통합하겠다며 내세운 이름이 ISIS(이라크·시리아이슬람국가) 혹은 ISIL(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민족과 인종을 초월한 모든 무슬림을 포괄하는 이슬람 칼리프 국가'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ISIS는 2013년 5월 누스라 전선의 본거지 도시인 라카를 점령하자마자 이 도시를 시작으로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라카 점령으로 시리아 동북부의 기반을 강화한 ISIS는 6월 이라크 중부 사마라를 점령하고 이어 인구 180만 명으로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모술과 바이지, 티그리트도 점령하면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이어 6월 29일 바그다디는 자신을 칼리프로 하는 '이슬람국가(IS)'의 창설을 선포했다.
 
IS의 건재 이유…풍부한 군자금, 첨단무기, 외국인
   
IS의 모술 공격 당시 IS군은 많아야 2000~3000명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라크는 2011년 이후 416억 달러(42조원)의 국방비를 지출했으나 정부와 군의 부패로 실제 전력은 형편없었다.

이라크 정부군 지휘관들을 포함한 많은 이라크군이 무기를 놓고 도주하거나 IS로 투항했다. IS는 풍부한 군자금과 첨단무기로 유명한데, T-55, T-72탱크와 미군 차량인 험비, 기관총, 단거리 방공포, 탄약 등 IS가 가지고 있는 첨단무기는 대부분 미군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정부군에게서 빼앗은 것이다.

IS는 모술을 점령하면서 중앙은행에서 8억 달러를 탈취했다. 또 이라크와 시리아 등 점령한 지역의 유전에서 나는 석유를 밀수출해 하루 1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려 왔다. 그러나 최근 반년 간 공식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수입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IS는 7월 시리아 북쪽도 점령했다. 쿠르드자치정부가 관할하고 있던 신자르 등의 마을을 공격해 점령한데 이어 이어 이라크 최대 수력발전 댐인 모술 댐도 장악했다.

특히 이들은 소수종파인 야지디족을 최소 300명 이상 죽이고 여성과 아동을 납치했다. 이 사건은 중동 개입을 꺼리고 있던 미국이 공습을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량학살을 막아야 한다'는 선언문을 냈다.

결국 미국은 이라크 지역과 시리아 지역의 IS를 상대로 각각 8월과 9월 공습을 단행했다. 이 공습의 지원을 받아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군(페쉬메르가)이 8월 모술 댐을 탈환했고 시리아 쿠르드민병대는 2015년 2월 시리아 북부 코바니에서 IS를 몰아냈다.

3월에는 이라크 정부군이 미군의 공습 지원 속에 티그리트 탈환을 위한 교전을 진행했다. 그러나 탈환한 지역은 IS가 점령한 전체 지역의 1%에 불과하고 핵심 지역인 시리아 라카와 이라크 모술은 여전히 IS의 수중에 있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시리아 일부를 점령하고 있는 IS는 전 세계를 공적으로 삼고 지역 곳곳에서 무차별적 자살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이에 러시아 까지 IS공격에 가담하고 있고, 중국도 자국민의 참소를 계기로 공격에 참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참조자료:Daum백과)

 

이선광 선임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헤럴드시사영상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22  |  대표전화 : 02-783-6677  |  긴급전화 : 010-7620-2777  |  팩스 : 02-6008-2566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길 8 중앙빌딩 305(편집국)
등록번호 : 영등포 라 00389  |  사업자번호 : 107-20-37674  |  발행·편집인 : 조경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준기
Copyright © 2016 헤럴드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