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미국 TYK 그룹 총재

[헤럴드저널] 조근형 서울본부장= 태권도의 뿌리인 대한민국 내 태권도 9개 관(館) 통합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고, 그 제막식이 지난 6월 16일 오전 10시 30분 세계태권도 본부 국기원에서 열렸다. 아울러 고(故) 김운용 초대 국기원장의 흉상 제막식이 동시에 거행됐다. 

이날 국기원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김세혁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 이승완 원로회 의장, 조영기 고문을 비롯해 시도태권도협회 회장단, 태권도연맹체 회장, 원로평의회 위원, 기술심의회 위원, 전·현직 국기원 직원 등 태권도계 인사와 각계 인사 5백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김태연 미국 TYK 그룹 총재 기념비

△국기원 남측 9개관 통합 기념비와 김태연 미국 TYK 그룹 총재의 감사비가 완공됐다.

이날 행사는 조형물의 정신이 ‘태권도의 역사를 전하다’라는 제하의 기념비가 말해 주듯이 태권도의 역사를 세우고 통합으로 미래를 향해 발전하는 모습을 표출하고자 했다.

국기원 이동섭 원장이 그동안 기념비와 흉상 제막식이 열리기까지 절치부심 밤낮으로 뛴 노력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김태연 미국 TYK 그룹 총재의 도움이 매우 컸다는 점이다.

△고 김운용 국기원 초대 원장 흉상 제막식

국기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9개 관을 통합하는 기념비를 세우고, 태권도 발전의 기반을 다졌던 고(故) 김운용 초대 국기원장 흉상 건립을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자는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이룬 김태연 총재다. 

김태연 미국 TYK 그룹 총재는 2억 원이라는 큰 액수의 기부금을 후원하여 이 원장이 실현하고자 하는 국기원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김태연 미국 TYK 그룹 총재 기념비 앞에 (주)썬라이징 선계은 대표와 박승열 부장, 최재암 책임을 비롯하여 (주)알체라 황영규 대표와 해외사업 총괄 임원 등 5명과 조근형(오른쪽 끝) 국기원 민원실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 총재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수련했으며,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에도 태권도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으로, 여자로서 태권도 9단에 오르는 등 “I can do it!”,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강한 의지로 명실상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내놓으라 하는 기업을 제치고 세계 유망 100대 기업에 뽑힐 정도로 큰 성공을 이룬 사업가다.

이번 후원은 국기원 발전을 위한 통 큰 기부로 숨은 공로자가 되기까지 그가 얼마나 태권도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깊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한국을 방문하여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김 총재는 미국 내 사업 일정상 참석이 어렵게 되어 한국 내 지인과 기업 임원들을 참석시켜 축하의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석한 인사로는 (주)썬라이징 선계은 대표와 박승열 부장, 최재암 책임을 비롯하여 (주)알체라 황영규 대표와 해외사업 총괄 임원 등 5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에 이동섭 국기원장은 참석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이들의 참석을 환영하고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김태연 미국 TYK 그룹 총재를 대신해 행사에 참석한 (주)썬라이징 신계은 대표와 박승열 부장, 최재암 책임을 비롯하여 (주)알체라 황영규 대표와 해외사업 총괄 임원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같은 김 총재의 배려는 태권도와 국기원에 대한 그의 애정이 얼마만큼 큰 것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미국에서 어려운 시절부터 큰 기업을 이룩하기까지 숱한 역경에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태권도 수련으로 달랬던 기억이 많을 것이다. 그런 그가 태권도를 각별하게 사랑하고 관심을 갖고 대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태권도 지도자는 대부분 남성이 차지해 왔지만, 김태연 총재의 이 같은 여러 활동으로 한국 여성 태권도인으로서 길이 남을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