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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음식) 이성희 전통음식 연구가의 ‘백일 음식’에 담은 그 근원 이야기➋
조경렬 기자  |  herald@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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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27  12: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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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음식 전시회가 지난 9월 19일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학민재에서 열렸다

 

[헤럴드저널] 조경렬기자= 예로부터 백일을 맞이한 아기는 남아(男兒)와 여아(女兒)의 구분이 없이 무사히 자란 것을 대견하게 여기며 잔치를 벌여 이를 축하해주던 일이 우리의 풍습이다. 그 유래는 의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옛날에는 이 시기에 유아 사망률이 높아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아기가 태어나 100일이 되면 백일 상을 차리는데 100이라는 숫자는 완전과 성숙의 의미가 있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 백일을 무사히 넘김을 축하하는 뜻에서 잔치를 베푸는 것이 백일잔치다.

 

   
 
   
 

100일이 지나 무럭무럭 자라는 아기는 재롱을 피운다. 백일의 뜻을 담아 100줄을 누벼 누비옷을 입히기도 했다는 옛 선조들의 정성은 무탈하게 잘 성장하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 

이성희 전통음식 연구가에 의하면 백일 상에는 주로 백설기, 흰밥, 미역국, 붉은 팥고물의 찰수수경단 등을 올렸다. 백설기는 장수와 정결, 신성함을 의미한다. 붉은팥고물 찰수수경단은 벽사(僻邪; 사악한 악귀를 쫓음)의 의미로 주술적 함의를 담는다. 인절미는 몸이 단단하고 튼튼해지라는 뜻이 있고, 송편은 속이 꽉 찬 사람이 되라는 기원을 담았다.

 

   
 
   
 
   
 

백일 떡은 100사람에게 나눠 주어야 ‘아기가 장수하고 복을 받는다’ 하여 친척이나 이웃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백일 떡을 받은 이들은 빈 그릇을 보내지 않고 복돈이나 쌀, 실, 옷 등을 담아 보냈다. 쌀과 돈은 부귀와 행복, 실은 장수를 기원하는 뜻이라고 한다.

 

   
 
   
 
   
 
   
 

백일에는 가까운 곳에 사는 일가친척은 물론 먼 곳에 사는 친인척도 찾아와서 축하를 해 준다. 축하객은 주로 중년 이후의 부녀자들이 많으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자 축하객은 거의 없는 것이 상례였다.

축하품으로는 돈·쌀·흰 실·국수 등이었으며, 외할머니는 포대기·수저·밥그릇 등을 선물했다. 아기에게는 그전에 주로 입혔던 흰옷을 벗기고 색깔 있는 옷을 처음으로 입혔다. 또한, 머리숱이 많아지고 검게 잘 자라라고 배냇머리 일부를 깎아주기도 했다.

 

   
▲ 반가식 삼색단자
   
 
   
▲약선 금화규차

이제 시대가 변하여 대부분 집에서 100일 쇠지 않고 백일잔치를 전문으로 치르는 한정식집이나 파티하우스 같은 곳에서 대대적인 행사로 진행되는 경우가 다반사가 되었다. 물질문명의 시대를 대변하듯 이때 등장하는 게 100일 반지나 축하 봉투가 만연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한편 위 전통음식은 가을빛이 완연한 9월 19일 오전 10시 이성희 한식 명장과 전통음식연구 모임 블루로터스의 한국 전통음식 전시로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학민재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회는 전통음식연구가 이성희 한식 명장과 전통음식연구모임인 블루로터스의 전국 연구회원들이 동참했다. 연구회원들이 전통음식 작품을 출품하는 형식으로 150여 종의 전통음식이 전시됐다.

 

   
▲ 이성희 전통음식 연구가(한식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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