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Korea Culture
우리 전통디자인의 멋에 한껏 빠지다
조준기 기자  |  e2bizcom@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5.12.29  19:39:23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우리 전통디자인의 멋에 한껏 빠지다
문화포털에서 한국 전통문양을 찾아 활용

조준기 기자

   
모란문양으로 자연 식물에서 도자기 디자인 문양으로 활용했음(사진=문화포털)

한국문화의 중심 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www.culture.go.kr)(이하 문화포털)의 활용의 핵심인 산업 활용에 대하여 살펴보자. 우선 상위 메뉴인 <산업활용>에는 전통문양 디자인, 문화데이터, 지원사업 등으로 구성되며 그 다음 <정책> 메뉴에는 문화융성이 눈에 띈다.

전통문화에서 가장 산업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분야가 바로 전통문양이다. 전통문양 디자인을 클릭하니 디자인 문양 종류가 나열되고, 그 문양을 형태별 용도별로 구분해 놓았다. 이곳 디자인 문양에는 원시자료의 디자인 정형화를 원칙으로 한 기본디자인과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응용형태의 디자인이 제공되고 있다.

보다 세부적으로는 동물문 식물문 인공물문 자연수산문 문자문 기하문 복합문 기타 등으로 나뉘어 문양을 제공 하고 있다. 2차 섹션의 맨 위 디자인문양을 살펴보니 울주의 천전리 암각화에서 채득한 문양과 충무시 문화동의 벅수, 김포향교 대성전 망와, 기와에서 채득한 귀면문수막새 등 다양한 문양이 원본과 함께 누구나 열람하고 이용할 수 있다.

   
경복궁 교태전 뒤의 아미산 굴뚝 아래 석대에 새겨진 석각 '함월지'로 달이 호수에 잠겨 있다는 의미한다(사진=문화포털)

이 중에 도깨비 형상의 귀면문수막새를 예를 들어 살펴보면 수막새의 드림새부분에 도깨비의 얼굴을 디자인했다. 두 눈을 부릅뜨고 있고, 코는 큼직하며 큰 입을 벌리고 이빨을 드러낸 형상이 두 개의 뿔과 함께 강인한 위엄을 느끼게 한다. 이것은 악귀를 막는 벽사의 상징이다. 이런 벽사의 의미를 부여한 문양을 이용해 여성들의 브로치나 귀걸이 디자인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 교육용 완구, 주택의 타일, 패션의류나 섬유 문양에 접목이 가능하다.

그 다음 형태별 문양에서는 주로 불화나 불상 벽화 등에서 채화한 얼굴 문양으로 다양한 형태의 문양들이 나열되어 있다. 여기에서 비천문을 열어보니 원천유물은 신안사 극락전 대들보에 새겨진 비천문으로 하늘에 떠 있는 선인(仙人)을 나타낸 장식무늬의 하나로 불교미술에서는 하늘의 의미를 지닌다. 이런 무늬는 범종과 부도, 단청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바로 이 비천문도 엔틱한 형태를 실려 각종 산업디자인에 활용이 가능하다. 즉 섬유 문양디자인, 머플러나 손수건, 도자기 도안 등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반닫이 문양(상)과 자연 식물에서 채득한 문양

다음으로 용도별 문양에는 주로 도자기와 식물 등에 관련된 문양들이 나열되고 있다. 이 중에서 모란문을 열어보니 조선의 분청사기편병에서 채화한 문양이다. 모란꽃의 자연미를 유지하면서도 기하학적 요소를 가미하여 지루하지 않는 독특한 문양을 완성하고 있다. 이 역시 타일이나 고급 원단과 자수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 볼 수 있겠다.

다음으로 이런 문양들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활용디자인 메뉴에는 전통문양을 활용한 여러 가지 활용디자인을 나열하고 있다. 이 중에서 구름문 디자인은 구름문양을 형상화하여 원의 내부에 불규칙한 문양을 반복하여 구성했다. 정확한 문양의 모양을 알 수 없으나 원의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문양의 크기가 커지는 느낌이다. 역시 타일이나 벽지, 섬유 디자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 다음 특이한 것은 현재 전통문양을 활용한 생활용품들이 나열되어 있다. 인동문암막새는 내장고의 표면 문양에, 영랑사 요사채 문양은 인덕션의 표면 문양에, 개암사 응진전 16나한상은 에어컨에 각각 표면 무늬디자인으로 활용되었다. 주로 우리 실생활의 가전제품의 표면 무늬디자인에 활용이 많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호랑이 문양의 인장(상)과 떡살에서 채득한 문양(하)

또 전통문양 활용가이드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문양의 활용 절차와 디자인 가이드 까지 안내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이용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원천유물에서 문양을 채화하여 개별문양을 구성한 다음 제품에 활용되는 단계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지원사업 코너는 시민 누구나 연령 계층 지역에 상관없이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지원 사업 정보를 제공하는데, 각 공공기관이나 재단이아 협회에서 진행하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정책 섹션에서 문화융성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우리가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코너이다. 문화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생활양식, 관습, 사고방식 및 가치관의 총체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포괄적 개념이다. 결국 사회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관, 태도 및 관습 등 가치의 형성과 유지에 관련된 모든 것을 포함한다.

문화융성이란 바로 이런 문화의 범주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고 즐기는 것을 포괄하여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을 만끽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소통의 문화, 국격을 높이는 문화, 경제를 살리는 문화를 통하여 행복을 창조하는 문화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전통 문양에 대하여 다양한 분야를 살펴보았고, 이런 전통문양을 산업디자인에 접목하여 현대적인 감각과 창조적인 디자인 창출을 통한 활용의 가치를 살펴보았다. 이제 우리 문화가 세계를 향해 우수성을 넘어 실용의 단계에 진입했다.

우리는 지금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요, 가장 세계적인 것이 가장 한국적이다"라는 말을 실현해 가고 있다. 한국 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중심에서 인류가 한국 문화를 인정하고 배우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문화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립하여 세계의 문화 시장을 햐해 나아가야 할 때라는 게 전통문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준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헤럴드시사영상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22  |  대표전화 : 02-783-6677  |  긴급전화 : 010-7620-2777  |  팩스 : 02-6008-2566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길 8 중앙빌딩 305(편집국)
등록번호 : 영등포 라 00389  |  사업자번호 : 107-20-37674  |  발행·편집인 : 조경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준기
Copyright © 2016 헤럴드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