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호·EU 주한대사와 대북 제재 강화 협의

조준기 기자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시점에 미·일을 비롯한 유럽 EU국가들과도 대북제재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5일 10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윌리엄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 게하르트 사바틸 주한 EU대표부대사와 만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에 뜻을 같이했다.

윤 장관과 참석 대사들은 북한의 병진노선이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 통보와 관련, 강력하고 포괄적인 안보리 제재 조치와 병행하여, 각국 차원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의지와 철저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각국의 독자적인 추가 제재 조치와 관련하여, 윤 장관과 참석 대사들은 북한에 대한 실효적 제재가 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를 총점검 및 보완하여, 다차원적이고 중층적인 제재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유엔 안보리의 권능과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한 일련의 도발에 대해, 북한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철저히 공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