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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 새누리당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
조대형 기자  |  cho@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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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3  17: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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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 민생·경제회생에 올인하는 해 될 것"
 유경희 새누리당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

조대형 기자

   
▲ 유경희 새누리당 서울 도봉구갑 당협윈원장

유경희 새누리당 서울도봉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월 9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코끼리들이 싸울 때나 사랑에 빠질 때 들판의 풀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면서 “야당 측의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 일변도식의 정치행태를 우려했다.

유경희위원장은 또 “그간의 역대정권들이 모두 성공한 정부로 평가받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쳤다.” 고 강조한 뒤 “지금 한국에 처한 상황이 참으로 풀기 어려운 문제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 살지만, 박근혜정부는 반드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박근혜정부는 지난 1년간의 성취에 대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경희위원장은 정치권의 신인이지만, 서울대학교 법대 출신 정치인으로서 한국정치의 역동성에 주목해 왔던 인물이다.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 그는 “우리 국민들이 열정적인 데다 평등 지향적이어서 사회불만도 많지만, 그게 바로 한국의 장점”이라고 덕담을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정부의 지난 1년은 세계 각국과 비교해볼 때 그리 나쁘지 않고 올 한 해 한국은 수많은 것을 성취해왔다”면서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정치적 수사가 조금 과한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정부 여당 정치인의 안목에서 내린 평가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 나쁘지 않았다.

―2013년 박근정부는 대외 외교정책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다만 동아시아는 한국과 일본의 일본군위안부 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상당히 힘들었는데…….
“한·일간에 놓여 있는 동북아의 변동성은 이제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봐야 합니다. 박근혜정부가 대미. 대중. 대러시아 외교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으면서도 유독 대일 외교정상 회담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은, 우리 한국 측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 측에게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글로벌 세계에서 일본은 아주 위험한 지역이고 변동성이 강합니다. 물론 대 일본국에 대한 이해는 개론적 수준에 불과하지만 한일간의 심층 기저에는 해소되지 않는 감정의 앙금 같은 게 깊게 깔려 있는 듯합니다.

   
▲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청와대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는 유경희 도봉구갑당협위원장

―그럼 2014년은 어떨 것으로 보십니까?
“한·일간의 변동성은 지속되겠지만 위기는 한일 양국에 있다기보다 북한에 있습니다. 최근 들어 일본국의 일본군위안부 망언, 독도 분쟁을 겪고 있지만 그것이 올 2014년에 국가 간 큰 위기로 발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중국은 이미 시진핑 지도체제가 안정화됐고, 일본 역시 아베신조 정권이 강경 드라이브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데, 한국은 박근혜정부가 주도하는 상황입니다. 이른바 한·중·일 지도자가 모두 새롭게 바뀌었는데 한·중·일 새 지도자가 열어갈 외교환경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3국의 지도자 중 박근혜대통령이 가장 국제적인 문제에 대한 이해가 큰 인물로 보입니다. 대통령께서 얼마나 한·중·일 간의 외교안보에 집중해 나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베 1기 때 한·일 간에는 아주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 사실 일본은 자신들이 태평양전쟁을 통해 어떤 만행을 저질렀는지 인식을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반해 독일은 일본과는 대별되는 정책을 구사해 왔습니다.  독일과 일본의 과거사 접근법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독일과 일본은 근본적 차이가 있습니다. 독일의 과거사 반성은 아주 뿌리 깊습니다. 일본국이 전범국으로서 사과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일본국의 강경세력 중심의 정치인들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일본국의 한국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의 판단입니다. 물론 아시아에서 일본이 독일처럼 과거사에 대해 반성하고 새 출발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도 일본은 동북아에서 막강한 나라가 됐을 것이 분명합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여성정치인이기 때문에 일본을 보는 시각이 좀 다를 것 같은데…….
“한·일간 역사에서 일본군위안부 과거사의 문제는 여전히 현재의 문제이고 일본의 외교안보 문제와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결과적으로 일본을 스스로 얽어매는 일이기도 합니다. 정치외교안보적으로 일본의 역량을 스스로 묶어버린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깊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박근혜정부 1기 행정부는 외교정책에 비해 한국내치에 있어 별다른 성과가 없었는데 2014년도에 들어선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박근혜대통령은 올 2014년도 국민들의 민생문제, 기업인들의 경제회생 정책 방안에 집중할  것으로 봅니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대통령은 2014년도에는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일에 씨름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을 해나가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핵을 보유할 경우 동북아의 정세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 핵문제는 지역정세의 안정화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입니다.

―정치적 측면에서는 보수냐 진보냐 하는 편 가르기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대 북한의 보는 시각이 어떤 것이냐는 식의 정치적 취향의 차이는 있을 법한데…….
“물론 그런 정치적 취향의 차이는 있는 게 사실이지만, 나는 우리가 아주 변화무쌍한 세계에 살고 있는 만큼 어떤 하나의 입장을 갖고 살아간다는 게 정치인으로서 그리 유용하지도 않고, 그리 의미 있지도 않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하는 현상에서 문제의 해법을 찾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수적 관점이냐 진보적 관점이냐는 부차적인 것입니다.
 

물론 보수주의가 세상의 개별적 변화에 대해 덜 민감하게 생각한다고 평가들을 하고 있지만, 국가의 전통을 중요시하고 지켜 낸다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보수의 성향이 내포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지만, 고착화 된 의미에서 보수. 진보라고 방점을 찍은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보수의 시각에서 접근할 때가 있는 것이고, 또 진보의 개념에서 살필 일이 있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서는 전체적인 시스템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것을 종합적 입장에서 제대로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성적 평등이나 인권, 이주민 문제, 환경문제,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볼 때 무엇이 보수주의적 접근이고 무엇이 진보주의적 접근이냐를 따지는 것은 문제해결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저의 판단입니다.”

―글로벌 정치에서 여성 리더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여성 리더십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정치로 국한하지 않고 여성의 일, 리더십을 보면 상대적으로 덜 영웅적이고, 리더십이 보다 자상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제 경험에 비춰볼 때 여성이 리더십을 발휘할 때 비교적 더 나은 성취를 이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동정심이 더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좀 더 자상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기 때문에 이것을 정치일반에 대입해도 그리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마거릿 대처나 인디라 간디도 당대의 남성평균 정치인보다 나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유경희위원장은 보수라는 자신의 이념적 스탠스에도 불구, 진보적 개념의 이론들을 폄훼하거나 배척하지는 않았다. 그가 생각하는 진보와 보수는 무엇일까. “우선 진보와 좌파를 구분합시다. 지금 진보라 하면 좌파고 좌파라 하면 진보, 우파라 하면 보수고 보수라 하면 우파라 생각합니다.

이 4개의 언어는 구분돼야 합니다. 보수와 진보는 같은 흐름 위에 있습니다. 역사 사회적 흐름과 맥락 위에서 진보가 얼마든지 보수가 되고, 보수가 언제든지 진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보수와 진보의 특질은 어떻게 다른가. 이 둘은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것인가. 유위원장은 이에 대한 답도 내놨다. “보수는 ‘경험적인 사실’로부터 얻은 지혜를 중요시합니다. 보수가 전통을 중하게 여기는 건 이 때문이에요. 엄청난 풍화 작용에서도 마모돼 없어지지 않고 살아남은 보배로운 진짜 전통이 대단한 거죠. 대신 진보는 ‘선험적 지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 도봉구가 위원장님의 정치적 기반입니다. 도봉구로 대표되는 가치 브랜드, 어떤 도시여야 합니까?
“제가 도봉구 발전정책에 대해 상당한 고뇌를 하고 있는 현실에 있습니다. 특정 정치인의 사고가 정책으로 반영되기 전에 실제 도봉 구민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갈구하는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선진교육의 현대화를 통한 인재양성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정치로 옮아왔다.

― 새누라당 정치쇄신안 가운데 지방자치선거와 관련하여, 광역시의 기초의회 폐지 및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유지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광역단위의 도 예하의 기초의회는 지리적 여건이나, 여러 가지 특성을 감안할 때,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지만, 서울시를 비롯하여, 시 단위별 광역도시의 기초의회는 폐지하는 것도 하나의 효율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생각이지만, 아직까진 논의 수준이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국민들의 입장을 살펴서 결론을 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유지는 책임행정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정당공천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정치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거치며

유경희 위원장은 대부분의 정치인들보다 늦은 나이인 40대 중반을 넘어서야 정치무대에 입문했다. 그것도 편한 지역이 아니라 민주당 세가 득센 서울 도봉갑지역을 통해서였다. 사실, 그가 정치에 관심을 두고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꿈은 은연중에 엄습해 왔다.

19대 총선을 불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결심을 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의 낙선은 새로운 정치세계로 가는 과도기의 한켠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유위원장에게 국가와 국민이란 시지포스의 돌 같은 존재일 것이다. 결코 내려놓을 수 없는 자신의, 존재의 이유. 그런 생각으로 지역구 곳곳을 누빈다.

앞으로 도봉구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저의 알알한 마음들이 각자에게 전해지면, 어떤 도약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이 분명 오지 않을까. 그때를 기다리며 그녀는 오늘도 정치인으로서 책무를 조용히 수행하고 있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빛나게 될, 그 순간을 위해 그의 진정한 진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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