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진달래 꽃대궐 산행 길에 나서다"
서울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지구 은석암 능선

조경렬 기자

도봉산 은석암 계곡 진달래 꽃대궐 속의 상춘객

봄꽃이 절정을 이룬 가운데 4월 두 번째 주말 오후 산행 길에 니섰다.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의 도봉산지구 은석암 능선에서 포대능선으로 오르는 진달래 꽃산행 길이다. 날씨가 미세 먼지로 흐려서 시계가 멀리 열리지는 않았지만 산행 길로 향하는 상춘객 인파로 가득했다.

진달래가 만발하여 온 산이 불붙는 듯 붉게 물들고 있었다. 광륜사를 지나는 언덕에는 높은 키의 목련이 하얀 꽃으로 소나무와 어우러진다. 상춘객들은 봄꽃을 즐기기 위해 산으로 오르고 있었다. 진달래는 왜 저렇게 봄이 되면 붉은 빛으로 온 산을 물들이는 것일까? 두견 설화에서 보면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다 목에서 피가 터져 꽃으로 피어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진달래를 두견화라 부르기도 한다.

서울 도봉산 은석암 능선에 핀 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