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사회
'역대 최다' 950명 확진에 놀랐나…도심 속 시민 '조심 또 조심'
SNS뉴스부  |  snsnews@herald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12.12  23:26:18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2021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12.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95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덩달아 시민들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대입 수시 논술고사가 진행된 대학가에는 입시 인파가 몰렸지만 한층 방역에 신경쓰는 모습이 엿보였다. 서울 도심 번화가는 주말인데도 썰렁했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는 이날 2021학년도 대입 수시 논술전형을 진행했다. 오전에만 3800여명의 수험생들이 전형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인파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대학은 이중 삼중으로 대비했다. 입실시간부터 조정했다.기존 50분이었던 입실시간을 90분으로 늘려 수험생들의 밀집도를 낮췄다.

통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학교 측은 정문에 '교내 차량진입 전면통제, 외부인 출입금지'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그 앞에서는 마스크와 페이스실드를 착용한 교직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우르르 몰려오고 있으니 협조해달라"며 외치며 정문 주변에 모인 학부모들을 제지하기도 했다.

학부모들도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출입구를 막지 않게 정문에서 멀리 흩어져 수험생 자녀들을 기다렸다.

다만 역대급 확진자 수에 대한 우려는 있었다. 학부모 김모씨(49)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정문 근처에서 기다리겠다"면서도 "확진자가 900명이 넘어갔다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김씨는 "그냥 여기서 걸리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또다른 학부모 이선명씨(52)는 "지난 주 논술시험 이후 거리두기가 격상되고 확진자 느는 걸 보고 심적으로 불안하기는 했다"면서도 "방법이 없으니 학교 측의 방역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웃어 보였다.

정문 맞은 편에서 자녀를 기다리던 김모씨(44)는 "확진자가 요 며칠 계속 늘더니 며칠 전에는 둘째 아이 학교 교직원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서 갑자기 등교를 중단했다"며 "혹시나 큰애가 논술 시험을 못 보러 올까봐 걱정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이어 "어디 들어갈 곳도 없고 패스트푸드점도 위험해 그냥 밖에서 기다리려 한다"며 "학교 측이 코로나에 민감하다보니 방역조치를 잘 해줄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어쩔 수 없이 인파가 몰리는 대학가와 달리 도심은 한산했다. 이날 오전 찾은 서울 서대문구의 한 백화점은 텅텅 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주말에는 문 닫힌 카페 대신 실내 백화점·쇼핑몰을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이데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화장품과 의류 매장 등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30~60%'까지 할인을 해준다는 안내가 매장 곳곳에 붙어있었지만 효과는 미미한 듯 보였다. 손님들은 각 층에 적으면 대여섯명, 많아야 열댓명 정도였다. 한 화장품 매장 직원은 "평소 주말보다 사람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하 식료품 매장에도 카트를 미는 손님보다 상품을 정리하는 직원이 더 많았다.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도 지하 푸드코트의 좌석은 빈 자리가 더 많았다. 자리를 정리하던 한 직원은 "지난 주말보다도 사람이 줄었다"며 "원래는 점심시간에 대기해서 자리에 앉곤 했는데 오늘은 사람이 정말 없다"고 전했다.

한 일식집 직원은 "지난 주에는 연세대 논술이 끝나고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렸다"고 말했지만, 점심 시간이 지나도 인근 대학에서 시험을 치고 온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푸드코트에 앉은 손님들 역시 식사를 마치고 바로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나눴다. 음식을 먹지 않을 때면 마스크를 바로 착용했다.

다만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음식점과 달리 푸드코트 내 '오픈 테이블'에선 'QR코드'와 같은 명부 작성은 이뤄지지 않아 '방역 구멍'이 우려됐다. 또 음료 한 잔만 시키고도 자리에 착석할 수 있어 일부 손님은 커피만 시켜놓고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SNS뉴스부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헤럴드시사영상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2길 22  |  대표전화 : 02-783-6677  |  긴급전화 : 010-7620-2777  |  팩스 : 02-6008-2566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2길 8 중앙빌딩 305(편집국)
등록번호 : 영등포 라 00389  |  사업자번호 : 107-20-37674  |  발행·편집인 : 조경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준기
Copyright © 2016 헤럴드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