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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종전선언 좋은 발상' 두고 與 "좋은 징조" vs 野 "굴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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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24  21: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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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소개로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2018.4.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박기범 기자 = 여야는 2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한 것에 대해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김 부부장 담화는 대화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좋은 징조"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호응하는 북한의 입장 표명은 그 자체로 진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장기간 지속해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종전선언에 앞서 '적대 시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 철회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내세웠다.

고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정체됐던 대화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한 좋은 징조로 바라본다"며 "북한이 적대 정책 철회를 조건이라 밝혔지만 담화에도 담겼듯 서로가 존중하는 자세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써 나간다면 풀어갈 수 있는 문제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관련국과의 협의를 통해 상호 존중하는 속에서 남북·북미 관계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나갈 것"이라며 "북측도 보다 적극적이고 진전된 자세 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데 함께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굴욕도 이런 굴욕이 없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생떼를 쓰다가 정작 미사일을 쏴대는 북한으로부터 (우리 정부가)'이중잣대'를 지적받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러한 굴욕은 정부와 여당이 스스로 만들어낸 '셀프 굴욕'"이라며 "김여정의 하명을 받들어 대북전단금지법을 만들고 연합훈련 중지 성명을 발표하니 북한이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힐난했다.

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북한의 도발에 항의하기는커녕 임기 말에 종전선언을 꺼내 들었다"며 "운전대를 잡지 못하니 북한에 운전석을 주겠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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