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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낙연 지지자 일베 수준"…'원팀' 기조에 또다른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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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13  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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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0.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이낙연 전 대표의 일부 강성 지지자를 향해 "일베 수준으로 공격한다"고 비판하면서 '원팀' 기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선 결과에 승복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단합해야 한다고 당부했지만, 지지자들은 송 대표의 '일베' 발언에 더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YTN '뉴스Q'에 출연해 이 전 대표 일부 지지자들이 '경선 무효표' 논란으로 지도부를 비판하는 데 대해 "거의 일베 수준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개혁을 떠들던 개혁당원이란 분들이 가짜뉴스 퍼뜨리는데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가공해 악의적 비난을 퍼붓는 것이 일베와 똑 닮았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대선 후보의 '구속 가능성'을 언급한 설훈 의원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대변인처럼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송 대표로서는 일부 지지자들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과격한 표현으로 비난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한 셈이지만,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베'와 비교한 표현은 일부 지지자들을 오히려 자극한 꼴이 됐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은 권리당원 게시판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 대표를 성토했다. 한 권리당원은 당원게시판에 "진짜 너무 열 받는다. 이렇게 당원을 협박하면서 원팀 타령?"이라며 "박근혜도 탄핵시킨 국민이다. 너 따위를 탄핵시키는 건 껌이야"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권리당원은 "지지자들이 일베라니, 상상을 초월하는 천박한 워딩에 무릎을 탁 친다"고 했고, 또 다른 권리당원은 "이낙연 따라 품위 있게 지지했는데 졸지에 일베가 됐다. 품위는 개나 주고 송영길 탄핵되는 날까지 개싸움 할 것"이라고 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도 "당대표가 일베 취급하는데 왜 찍어주나"라며 "나는 못 찍는다. 우리 식구들도 모두 안 찍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대표의 인터뷰 이후 이 전 대표가 SNS를 통해 경선에 승복한다고 밝힌 터라, 송 대표의 발언은 더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NS에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를 수용한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경선 승리를 축하했다.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기 바란다"며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 점을 저는 몹시 걱정한다"며 "우리가 단합할 때, 국민은 우리를 더 안아 주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면서 "저의 고심 어린 결정과 호소를 받아 주시기를 간청 드린다"고 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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