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가스 가스레인지 연결시공비 무료화

양병수 기자

서울시가 올해 1월 1일 자로 시행한 '이사 가구에 대한 가스레인지 연결시공비 무료화 서비스'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것은 서울시의회 장흥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제안하여 의회의 공론을 거쳐 실시됐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자료에 따르면 1∼3개월 동안 이사한 7만579가구가 연결비 무료 서비스를 받았는데 이중 41.5%는 연결호스, 휴즈콕 등을 재활용하여 재료비도 부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흥순 의원은 "이사 가기 2∼3일 전에 관할 도시가스 고객센터로 도시가스 연결 신청을 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재료비는 1만 원을 넘지 못하도록 했고 개별 구매시 인터넷으로도 가능하다. 다만 호스의 경우 제품의 기능에 따라 1만4천 원∼2만4천 원까지 하는 고급호스도 있는데 일부 업체에서는 과도한 비싼 재료 설치를 강권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요구했다.

한편 앞으로 시에서는 도시가스 요금인상 후 1년이 지나고 인상률이 해당연도 물가안정목표 미만인 경우와 정부의 원료비연동시행으로 변동된 소비자요금에 대해서는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흥순 의원은 "인상률이 낮은 경우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행정의 탄력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제안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