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애리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동아시아 역사와 기억 재구성…역사간 화해 시도

이한준 기자

아트작가 조애리의 비디오 작품 '파편:동아시아 역사와 기억 재구성'(사진=조애리 작가)

조애리 작가가 비디오 작품 '파편: 동아시아의 역사와 기억 재구성'을 미디어 퍼포먼스화해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사근동 한양여자대학교 백남 아트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그의 영상이 지휘자 역할을 하는 이 퍼포먼스는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국내 연기자의 나레이션 협업으로 이뤄지는 융합 프로젝트로 현재와 과거 역사 간 화해를 시도한다.

이 작품은 문화적 기억을 다루는 역사의 렌즈를 통해 한국의 현실을 집중 조명한다. 조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문화적 풍조를 담은 영상, 음악과 연기자의 목소리로 구성된 사운드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요소들을 융합해 감상자와 대화를 시도한다.

특히 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으로 아시아가 치열한 전쟁터였던 1940년대에, 미국에서는 '재즈'가 1920년대부터 유행을 타고 있었다는 점에 착안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역사적 도구로 재즈를 활용했다. 또한 다양한 객체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담담한 스토리 나레이션에 실험적 사운드를 입혔다.

조애리 작가는 "역사적 현실을 조명한 비디오아트와 연주자의 즉흥연주에 연기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입혀 우리의 역사를 재해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