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방산림청, '봄철 산불 제로화 달성'

이한준 기자

서부산림청 올해 산불예방 큰 성과(사진=서부산림청)

서부지방산림청은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으로 관내 53개(시·군·구) 국유림 내 산불 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제로화(Zero) 달성'으로 '산불 없는 2016년'이 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봄비가 많이 온 이유와 지구온난화 등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날로 높아져 가는 산불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인 전답의 소각, 화기물 소지 입산 등을 사전 차단하는 예찰과 예방 활동이 주요했다.

구체적 활동으로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소각산불, 대형산불, 청명·한식 등 특별대책 기간 운영 △어린이날 연휴 산불방지 특별대책 수립 △산불예방 캠페인 등의 산불예방 활동 강화 등의 결과이다. 18일 현재 관내 산불피해는 사유림을 포함해 38건에 3.85ha로 지난해 66건 15.14ha 보다 발생 건수는 42%, 피해면적은 75% 감소했다.

특히 야간산불 등에 대비하여 올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의 예방활동과 초동대응·조기 진화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예년보다 불리한 대응여건 속에도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및 체계적인 산불예방 활동과 적극적인 대처 등으로 국유림 내 단 한 건의 산불 발생이 없었다"며 "연중으로 확대되고 있는 산불과 재난에 대응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