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배다리 마을, 벽화 그림이 '반짝반짝'
참빛신천지자원봉사단, 14일부터 9일간 벽화그리기 봉사

조경렬 기자

신천지 참빛교회 자원봉사단이 지난 14부터 9일동안 교회 인근 마을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펼쳤다(사진=신천지참빛교회)

경기 하남시 감일동 배다리 마을의 회색빛 담벼락이 봉사자들의 손길로 확 달라졌다. 참빛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교회 인근 감일동 배다리마을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실시해 낡고 지저분한 담벼락을 반짝반짝 환하게 만들었다.

배다리마을 내 담벼락은 평소 낡고 허름해 미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다소 삭막한 분위기였다. 참빛 신천지 자원봉사단은 지역 내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을 조성하고자 이번 벽화그리기 봉사를 펼쳤다. 

봉사자 160여 명은 9일 동안이나 '푸른 들판에 세계인들이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그리며 혼신을 다해 그렸으며, 주변 개천가 쓰레기와 공터에 방치된 해묵은 쓰레기 더미를 깨끗하게 청소해 마을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인근 주민 김 모 씨(34)는 "그 전에는 조금 팍팍한 느낌이 들었는데, 벽화가 생기니 마을에 생동감이 도는 것 같고 쾌적해 보인다"며 "마을에 평화가 깃든 느낌"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참빛 신천지 자원봉사단 관계자는 "벽화를 통해 인근 지역 주민들의 휴식 공간을 활용하고, 우범지역 해소 및 지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벽화 그림은 서로를 혐오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화합하고 사랑하자는 의미로 '평화'를 주제로 잡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에는 서울 강동구 일자산 '무궁화동산 가꾸기'의 일환으로 제초작업도 실시했다. 무궁화동산 가꾸기는 지역 구민들에게 아름다운 동산을 선사하기 위해 5년 간 실시해 온 것으로 강동구청과 MOU를 체결하여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