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조류 천국 완도, 다시마 채취 본격 시작
올 21t 생산 예상, 1일 다시마 초매식(初賣式) 열려

전남=강대중 전문위원

완도의 다시마 위판장 경매 장면(사진=완도군청)

해조류의 천국 전남 완도에서 어른 키보다 큰 다시마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6월 1일에는 완도금일수협 본점 위판장에서 건다시마 첫 위판을 개시하는 초매식(初賣式)이 열렸다. 초매식은 어업인들이 생산하는 다시마를 수협 위판장에서 처음 판매하는 행사로 다시마 생산 어민들이 참석하여 해황안정과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위판을 개시하게 된다.

이날 초매식에서는 건다시마 위판 가격이 최고 6,510원에 이르는 등 어민들에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다시마 채취는 7월초까지 이어지는데, 완도군 해역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잔잔한 파도, 적정한 수온 등 다시마 생육에 최적의 자연 여건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조량이 양호해 최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완도군은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며, 올해는 2,500어가에서 약 21만 톤을 생산, 약 40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다시마는 요즈음 건강식품으로 국물요리의 맛을 내는 식재료로 쓰이는 것은 물론이고 알긴산과 라미닌, 칼륨이 풍부해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고 알긴산 성분은 장내의 발암물질을 배출시켜 대장암 예방 효과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