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군민 헌수 매화꽃길서 매실따기 봉사

전남=임보순 시민기자

함평군민들과 타향으로 이주한 출향민들이 기증한 매실나무에 매실따기 봉사가 실시됐다(사진=함평군청)

전남 함평군은 9일 군민과 출향민들의 헌수로 조성된 함평천 매실나무 거리에서 매실 따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매실나무 거리 조성을 위해 범군민 헌수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출향인의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는 물론 군민 화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호 군수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 헌수에 참여한 출향인, 군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함평읍 함평교에서 엄다면 쌍천교까지 이동하며 매실을 수확했다. 함평천 매실나무 거리는 지난 2012년 함평읍 내교리 함평교에서 부터 학교면 곡창리 곡창교까지 양안 20km 구간에 걸쳐 군민과 출향민 1285명이 헌수한 매화나무 4500그루를 식재해 조성했다.

나무마다 헌수자의 이름이 표기된 표찰을 설치하고 함평군새마을회가 관리해 오고 있으며, 매화꽃이 활짝 핀 봄 꽃길은 군민들이 산책이나 운동장소로 인기가 높다.